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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 이대원(1921~2005)은 산과 들, 과수원 등 친숙한 자연을 독창적인 색채와 리듬으로 표현했다. 특히 원색의 점과 선을 촘촘하게 쌓아 올린 풍경화로 잘 알려져 있다. 1963년작 '매화'에서는 화려한 색채보다 굵은 가지의 흐름과 검은 선이 화면을 주도한다. 서양화 재료인 유화 물감을 사용하면서도 동양화의 필획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에서 한국적인 미감을 탐구한 작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작품이 걸렸던 반도화랑의 역사도 흥미롭다. 서울 반도호텔 1층에 자리했던 이 화랑은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장소의 특성을 살려 한국 회화와 민예품을 함께 소개했다. 전시 공간이 협소해 주로 10호 안팎의 소품을 선보였으며, '매화' 역시 화랑의 한쪽 벽을 장식했던 작품이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