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의 완전변경…하이브리드·전기차 9개 트림
전기차 7160만원부터…잔존가치 보장으로 구매 부담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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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코리아는 13일 서울 광진구 빛의 시어터에서 8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ES'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형 ES는 하이브리드 4종과 전기차 5종 등 총 9개 트림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병행하는 렉서스의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구체화한 모델이다.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은 이날 "ES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2001년부터 렉서스를 상징하는 모델이었다"며 "2012년 ES 300h를 선보이며 당시 익숙하지 않았던 하이브리드를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새로운 선택지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ES는 2001년 12월 렉서스의 국내 진출과 함께 처음 선보였다.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앞세워 인기를 얻으며 강남에서 흔히 볼 수 있다는 의미의 '강남 쏘나타'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2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ES 300h를 도입하며 국내 프리미엄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확대했다.
판매 실적에서도 ES의 존재감은 뚜렷하다. 2001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11만4362대에 달한다. 하이브리드 도입 이후 판매가 늘어나 2018년에는 연간 8943대로 정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6844대가 판매되는 등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렉서스의 국내 판매를 뒷받침해 왔다.
콘야마 사장은 "렉서스에 전기차는 갑자기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 아니라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다양한 전동화 기술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나아가는 다음 단계"라며 "고객의 생활 방식과 사용 환경에 맞춰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신형 ES의 가장 큰 변화는 전기차 추가다. ES 350e는 74.69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478㎞를 주행한다. 사륜구동 모델 ES 500e는 최고출력 347마력에 복합 주행거리 435㎞를 확보했다. 하이브리드 ES 350h는 6세대 시스템을 적용해 복합 연비 19.4㎞/L를 달성했다.
차체 크기도 대폭 확대됐다. 전장은 5140㎜로 이전 세대보다 165㎜ 길어졌고 전폭은 1920㎜, 휠베이스는 2950㎜로 각각 55㎜와 80㎜ 늘었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수용하는 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내 공간을 넓히고 정숙성과 승차감을 개선했다.
렉서스코리아는 신형 ES의 초기 출고를 위해 3~4개월분의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기존 하이브리드 고객의 수요를 유지하면서 전기차 고객까지 확보해 국내 판매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차량 자체의 상품성뿐 아니라 전기차 구매에 따른 부담을 낮추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가격은 전기차 ES 350e가 7160만원부터, 하이브리드 ES 350h가 7290만원부터다. 전기차 기본형이 하이브리드보다 130만원 저렴하다.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3년 후 기본 잔존가치 50%를 보장하는 금융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강대환 렉서스코리아 부사장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한 만큼 고객이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구매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며 "차량 가격뿐 아니라 구매 이후 잔존가치를 얼마나 보장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자료3] (왼쪽부터) 치아시 코헤이 렉서스 인터내셔널 수석 엔지니어, 콘야마 마나부 렉서스코리아 사장](https://img.asiatoday.co.kr/file/2026y/10m/13d/20261013010007306000385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