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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지역서 활기찬 마을로 변신…전국이 주목한 의령 상동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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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오성환 기자

승인 : 2026. 10. 2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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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주거플랫폼' 조성으로 세대통합 돌봄 체계 구축…인구소멸 극복 대안 제시
경남의령군_상동 우리동네살리기
경남 의령군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지역에 새로운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을 통해 새롭게 변모한 상동마을 모습. /의령군
경남 의령군이 상동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이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으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의령군에 따르면 상동지구 우리동네살리기는 소멸 위기에 처한 원도심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이 스스로 공동체를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실시한 도시재생 사업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던 상동마을에 새로운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세대 간 교류와 공동체 회복을 위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추진됐다.

그 중심에는 총사업비 32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824㎡ 규모로 건립된 '상동주거플랫폼'이 있다. 이곳에는 키즈카페, 실버학교, 테마도서관, 임대주택 등이 들어서 단절되어 있던 세대 간 교류를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방과 후 갈 곳이 마땅치 않던 지역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놀이터와 공부방이 되어주고, 어르신들에게는 협동조합을 통해 아이들을 직접 돌보는 보람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어르신들의 온기가 어우러지는 '세대 통합형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 같은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의령군은 지난 21일 충북 옥천군 관성회관에서 개최된 '2026년 균형성장사업 우수사례 시상식'에서 지방시대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부분은 '지속 가능한 주민 주도 운영체계'다. 기존 도시재생 사업들이 시설 건립 후 지자체의 재정 지원에 의존하다 유령 시설로 전락하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의령군은 사업 초기부터 주민 조직화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안녕의령협동조합(청춘마실방앗간), 왕띠협동조합(카페왕띠), 상동협동조합(상동주거플랫폼) 등 3개의 주민 협동조합이 탄생했다.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시설을 운영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체 수익을 올리는 자립형 구조를 완전하게 정착시켰다.

눈에 띄는 대목은 기관 표창 외에도 사업 추진에 기여한 임진정 도시재생과장과 최재병 상동협동조합 이사장이 각각 유공자 표창을 받았다는 점이다. 최 이사장은 "우리 동네는 우리가 바꾼다는 마음으로 주민들이 뜻을 모았다"며 "아이들과 어르신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든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행정과 주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조성된 시설들이 주민들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와 공동체 자립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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