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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콜] “수익성 높여 주주환원 규모 확대 집중”…최대 실적 하나금융, ‘밸류업 2.0’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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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6. 10. 2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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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누적 순익 5.6% 증가… 사상 최대치
2500억 추가 소각·기말 비과세 배당 예고
4분기 은행 마진 반등·건전성 회복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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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주주환원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속도를 낸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사상 최대인 9500억원 규모까지 늘리고 비과세 배당을 예고한 데 이어, 내년에는 ROE(자기자본이익률)를 끌어올려 주주환원 규모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또 조달비용 선반영과 부실채권 매각 지연 등으로 3분기 주춤했던 NIM(순이자마진)과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대출금리 리프라이싱(재산정)과 부실자산 매각을 통해 4분기에는 모두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은 23일 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3조624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사회는 이날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과 주당 1165원의 분기 배당도 결의했다. 박종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개 분기 연속 1조2000억원대 순익을 기록하며 경상적인 이익창출력이 강화됐다"며 "내년 초 기말배당부터는 비과세 배당을 실시해 개인주주의 세후 배당수익률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내년도 주주환원과 자본비율 관리 방향 구상도 밝혔다. 박 CFO는 "자사주 매입 비중 확대나 3개년 평균이익을 활용한 배당 산정 등 시장 의견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는 중"이라며 "밸류업 2.0은 ROE를 높여 주주환원의 파이를 키우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 수준에서 급격한 자산 성장이나 대규모 지분투자 등은 전혀 계획돼 있지 않다"며 "4분기에도 CET1 13% 이상인 3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RWA(위험가중자산)를 효율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주춤했던 은행 마진은 4분기를 기점으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은행의 3분기 NIM은 1.57%로, 전분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8월 단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분이 수신 조달비용에 먼저 반영된 데다, 지난 7월부터 법정출연금을 대출 가산금리에서 제외하면서 NIM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탓이다. 정영석 하나은행 CFO는 "연말 유동성 관리를 위해 3분기 중 정기예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면서 일시적으로 비용률이 올라갔다"며 "전체 원화 기업대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연동대출의 수익률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3분기를 저점으로 4분기 이후에는 NIM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다소 낮아진 손실흡수 지표 역시 연내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이 부실채권에 대비해 쌓아둔 충당금 수준을 보여주는 NPL커버리지비율은 90.2%로, 전분기보다 3.8%포인트 개선됐지만 여전히 100%를 밑돌았다. 강재신 CRO(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는 "4분기에는 적극적인 자산 매각을 진행해 커버리지비율을 세 자릿수(100% 이상) 수준으로 회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비은행 핵심 계열사인 하나증권은 발행어음 수익성 방어와 함께 WM(자산관리) 중심의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 최근 발행어음 잔액이 1조2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가운데 종투사 간 금리 경쟁으로 역마진 우려가 제기된 데 대해 김동식 하나증권 CFO는 "작년 말부터 5개사가 추가 인가를 받아 총 9개 종투사가 경쟁하는 데다 금리 상승기가 겹쳐 운용마진 확보가 여의치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시장성·비시장성 자산 수익을 통합하면 3분기 말 기준 평균 1%포인트(100bp) 이상의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역마진 상황은 아니다"고 일축했다.

이어 김 CFO는 "내년에도 메가점포 추가 확대와 지난 9월 개편한 신규 MTS를 통한 고객 유입, 홍콩에 이은 일본 등 해외 WM 비즈니스 확장을 통해 시황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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