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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김준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외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6년 8월까지 국립외교원이 집행한 공용차량 유류비는 총 3573만원(351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부 협약 할인 주유소 이용률은 21건으로 6%에 그쳤다. 반면 일반 주유소는 86%(302건), 고가 주유소는 8%(28건)였다.
공공기관은 예산 절감을 위해 3.4% 현장 할인과 캐시백 혜택을 제공하는 '공공조달 협약 주유소'를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지만 국립외교원은 3년간 사실상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은 "청사 인근에 할인 주유소가 있는데도 2022~2024년 이용 실적은 단 1건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일반 주유소가 훨씬 더 저렴할 경우 예외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지만, 실상은 고가 주유소를 집중적으로 이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국립외교원은 이달 기준 서울 전체에서 휘발유 가격이 7위에 달하는 고가 주유소 1곳에서 2023~2025년 총 28회에 걸쳐 521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24년엔 전체 유류비의 약 30%가 이 고가 주유소에서 주유됐다.
특정 일반주유소 1곳에서의 집중주유 행태도 발견됐다. 국립외교원은 일반 주유소 1곳에서 전체 주유 횟수의 77.2%(271회), 전체 예산의 53%(1893만원)를 지출했다. 조달청이 2024년 4월 공공기관의 부적절 유류비 결제 행위를 적발하고 관리·감독 강화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장기간 국립외교원에서 혈세 낭비가 이어졌다고 김 의원은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립외교원은 예산 절감을 위해 마련된 공공조달 할인 제도를 외면한 채 고가 주유소와 일반 주유소를 집중 이용해 혈세를 낭비했다"며 "외교부와 국립외교원은 엄정히 감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엄격한 주유 관리·감독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