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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재 대한민국 경제는 지표상으로 보면 매우 인상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민생 회복은 아직도 더디고 소득과 자산, 일자리 등에서의 격차 문제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늘어난 재정 여력으로 첨단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내수를 육성하고, 국민들이 민생 회복을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수단들을 적극 동원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올해 2분기 경상수지 흑자가 세계 2위를 기록한 성과를 거론하면서도 "역사적인 일이기는 하지만 자만해서도, 만족해서도 안 되겠다"며 "내수 개선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0% 성장했지만 민간소비는 0.2%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가 성장세를 이끈 반면 가계 소비는 뒷걸음질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청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활성화에 올해 남은 기간 대책을 집중 시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일자리·서민금융·주거권 보장 등 3대 핵심 사회정책을 논의하며 민생 지원 확대를 주문한 바 있다.
청와대의 내수 활성화 구상은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도 맞물린다. 정부가 제출한 2027년도 예산안은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9000억원이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최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성장의 과실을 국민이 고르게 누릴 수 있도록 살피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재정 운용의 적정성과 주요 사업의 타당성을 집중 검증하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