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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김제시·두산, 3992억원 투자협약…김제공장에 대규모 재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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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 박윤근 기자

승인 : 2026. 10. 2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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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모듈용 CCL 생산라인 구축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 가동
지평선산단투지협약체결식(주)두산
전북자치도와 김제시가 ㈜두산과 3992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협약식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김제시
㈜두산이 전북 김제시에 3992억원을 투자해 첨단 전자소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초고속 광통신용 소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로, 200여 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전북자치도와 김제시가 27일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두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원택 전북자치도지사와 정성주 김제시장, 김인욱 ㈜두산 전자BG장 등이 참석했다.

두산은 2028년까지 지평선일반산단 내 기존 공장 부지에 약 1만 평 규모의 생산공장을 추가 건립한다. 신규 생산라인은 202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증설투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초고속 광통신용 소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광모듈용 하이엔드 동박적층판(CCL)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공급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된다. CCL은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로, 광모듈 등 첨단 전자제품에 폭넓게 사용된다.

두산은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2022년 7월 김제시가 처음 유치한 대기업으로, 핵심 사업 부문인 전자BG를 통해 반도체·통신장비 등에 사용되는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하고 있다. 당시 693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에 이어 2024년 9월 지평선산단에 AI, 5G, 스마트폰 등 첨단 전자제품의 핵심 소재인 연성동박적층판(FCCL) 생산공장을 준공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첫 투자협약의 5.8배에 달하는 3992억원의 증설투자를 결정하면서 두 차례 투자협약 규모는 총 4685억원에 이른다. 이번 증설로 김제공장은 기존 FCCL에 이어 광모듈용 하이엔드 CCL까지 생산 영역을 확대하고, 기존 공장의 인력과 인프라를 활용해 생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재투자는 민선 8기에 시작된 대기업 유치 성과가 민선 9기 대규모 재투자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김제시의 산업입지 경쟁력과 기업 친화적 투자환경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김인욱 ㈜두산 전자BG장은 "시의 투자환경이 이번 증설투자를 결정하는 데 긍정적인 바탕이 됐다"며 "김제공장을 첨단 전자소재 핵심 생산거점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택 지사는 "김제에서 만든 소재가 전 세계 AI 데이터센터 속으로 들어가게 됐다"며 "한 번 투자한 기업이 다시, 더 크게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신뢰의 증거"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 신축과 200여명 채용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인허가와 인력 양성을 도와 김제시가 함께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정성주 시장은 "앞으로도 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첨단산업 분야의 전략적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산업도시 김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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