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11번가, AI로 상품 탐색 차별화
SSG닷컴 단독상품·알리 경품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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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쿠팡과 G마켓, 11번가, SSG닷컴, 알리익스프레스 등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를 잇달아 진행한다.
쿠팡은 다음 달 2일부터 8일까지 '와우 멤버스데이'를 열고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강화한다. 이번 행사에는 90여개 대표 브랜드를 포함한 수천개 브랜드의 상품 37만개 이상이 참여한다. 신선식품과 생활용품, 가전·디지털, 뷰티 등 16개 카테고리에서 최대 7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구매 금액에 따라 적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확대했다. 와우회원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 선착순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하루 최대 발급 가능 수량은 4장이다. 유료 회원에게 집중적으로 혜택을 제공해 멤버십 이용 가치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G마켓과 11번가는 AI를 할인 행사의 차별화 수단으로 내세웠다. 수많은 상품 가운데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에서 공통적이지만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G마켓은 다음 달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하는 '빅스마일데이'에 AI 기반 특가상품 선별 시스템을 도입한다. AI가 상품 리뷰와 실제 구매 실적, 계절별 수요 등을 분석해 특가상품 후보를 발굴하고, 전문 상품기획자(MD)가 신제품과 단독 기획상품 등을 추가로 선별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특가딜 상품 수를 기존 약 1000개에서 3000개 수준으로 세 배 늘릴 계획이다.
11번가는 다음 달 1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그랜드십일절'에서 AI를 상품 탐색과 구매 결정에 활용한다. 최근 1년간 고객 주문이 많았던 인기 상품 약 1000개를 선정해 AI가 분석한 핵심 구매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의 관심 상품을 예측하는 개인화 추천 서비스와 상품 후기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주는 기능도 전면에 배치한다.
G마켓이 AI로 할인 상품을 발굴하는 데 집중한다면, 11번가는 소비자가 상품을 비교하고 선택하는 과정을 돕는 데 무게를 둔 셈이다. 11번가는 이번 행사에 180여개 브랜드와 8200여곳의 판매자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온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앞세웠다.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진행하는 '쓱데이' 기간 장보기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온라인 단독 상품 100여종을 선보인다. 제철 과일 7종을 담은 과일박스를 50% 할인한 1만9000원대에 판매하고, 샤넬 뷰티와 디올 뷰티 등 프리미엄 화장품의 한정상품과 단독 혜택도 마련했다.
장보기 지원금을 권역에 따라 최대 3만원 제공하고, 결제금액의 7%를 적립해 주는 멤버십 '쓱7클럽'의 100원 가입 행사도 진행한다. 식료품 구매 수요를 확보하면서 뷰티와 패션 등으로 소비 영역을 넓히려는 구상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할인에 경품 이벤트와 오프라인 체험을 결합했다.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는 '11.11 광군제'에서 전 카테고리 최대 8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110원에 이벤트 참여권을 구매하면 테슬라 모델 Y RWD와 할인쿠폰 추첨에 응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벤트 참여와 별도 미션 수행을 통해 하루 최대 5회의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는 대형 뽑기 기계를 형상화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방문객은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제한 시간 11초 안에 상품을 담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온라인 할인 행사를 오프라인 고객 경험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다.
이처럼 올해 주요 이커머스 업체들의 할인 행사는 가격 혜택이라는 공통점을 유지하면서도 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쿠팡은 멤버십 혜택, G마켓과 11번가는 AI 기반 쇼핑 편의성, SSG닷컴은 단독 상품, 알리익스프레스는 체험형 이벤트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업체들이 제시한 최대 할인율과 쿠폰 혜택은 적용 상품과 구매 금액, 발급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진다.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은 할인 폭뿐 아니라 원하는 상품의 가격 경쟁력과 구매 편의성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