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관광객 1894만 돌파…연 2300만명 전망
제주 객실 가동률 86.3%…전년대비 3.8%p↑
파라다이스와 조율 중…이견에 장기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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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글래드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 94억원보다 약 2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실적이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호텔 수요 확대가 꼽힌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방한외국인 누적관광객은 지난해 연간 역대 최다기록인 1894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1~9월 방한객은 1711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1.5% 증가했다. 정부는 이달 하순 누적방한객이 20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에는 23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 수요 확대 흐름은 글래드 영업지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DL그룹 하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메종 글래드 제주 객실 판매실적은 8만106실로 전년 동기보다 3470실 증가했다.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도 4만6264실로 100실 늘었다.
반면 글래드 여의도는 4만8266실로 1684실 감소했다.
평균 객실 가동률은 메종 글래드 제주가 82.5%에서 86.3%로 3.8%포인트(p) 상승했다. 강남 코엑스센터도 90.4%에서 90.6%로 소폭 올랐다. 여의도는 86.5%에서 83.6%로 2.9%p 하락했다. 매각을 추진 중인 제주 호텔 영업지표 개선이 두드러진 셈이다.
관심은 실적호조가 매각협상에 미칠 영향이다. DL그룹은 현재 파라다이스그룹과 메종 글래드 제주 매각을 위한 세부조건을 협의 중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자산관리회사(AMC)로 참여하는 이번 거래에서 제주호텔 자산가치는 25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메종 글래드 제주는 513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로 파라다이스그룹은 호텔에 입점한 카지노와 숙박시설을 연계해 사업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협상이 길어지면서 연내 거래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당초 DL그룹은 제주와 강남, 여의도 등 호텔 3곳을 일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매각가는 6000억~65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그래비티자산운용·싱가포르투자청(GIC) 컨소시엄에 이어 블루코브자산운용과의 협상이 최종 성사되지 않으면서 제주 호텔 우선 매각으로 방향을 바꿨다.
호텔업황 개선은 매각협상에서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지만 거래 성사여부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수익성 개선으로 매도자 가격 기대치가 높아질 수 있는 반면 매수자 입장에서는 인수가격과 향후 투자비용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 거래까지 이어지려면 가격과 세부조건에 대한 양측 이견을 좁혀야 한다.
DL그룹 관계자는 "메종 글래드 제주 매각과 관련해 현재 파라다이스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거래 종결 시점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제주를 비롯한 강남·여의도 호텔 등 개별 자산의 매각 계획과 일정은 시장환경과 사업전략, 재무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각을 통해 확보할 자금의 활용 방안 역시 아직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사업 및 재무적 필요성을 고려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