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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안중근, 의사이기도 장군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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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본 기자

승인 : 2010. 03. 26. 11:01

[아시아투데이=구원본 기자] 국방부는 25일 안중근 의사 호칭논란과 관련, “의사와 장군를 병행해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태제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안 의사는 업적으로 봐서 의사이고 사상가이며 군인이기도 해 어떤 것 하나만으로 평가될 분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육군은 이날 충남 계룡대 육군본부에서 ‘안중근 장군실’을 개관, 육군 내부에서 공식적으로는 안 의사를 ‘장군’으로 칭하기로 했다. 원 대변인은 이에 대해 “육군의 ‘안중근 장군실’ 개관은 기존 평가에 명예를 한 단계 더 올린 것”이라며 “군인적 측면에서는 군인으로, 학자적 측면에서는 의사로 부를 수도 있어 논쟁할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가보훈처는 ‘장군’호칭에 대해 부정적이다. 김양 국가보훈처장은 최근 국방부 기자들과 만나 개인적 사견임을 전제로 “‘장군’은 매년 60명 정도가 배출되지만 ‘의사’는 수십년에 한분 나올까 말까 하다”며 “지금까지 의사로 칭했던 분을 장군이라고 칭하면 오히려 강등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산하 안중근연구소 신운용 책인연구원은 “역사용어의 역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역사왜곡’”이라고 비판했다. 국내유일의 ‘안중근 박사’인 신 연구원은 최근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에 올린 글에서 “의거 직후 당시 한국인들이 안중근의사에 대한 역사적 인식과 평가를 위해 어떠한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고민 속에서 일제와 투쟁하면서 쟁취한 용어가 바로 ‘의사’라는 칭호”라며 “‘안중근장군’이 아닌 ‘안중근의사‘임을 명확하게 할 것”을 주장했다.
구원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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