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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고뇌어린 선택” 野 “사필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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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10. 08.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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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후보 사퇴 여야 입장
[아시아투데이=송기영 기자] 김태호 총리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여야가 상반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나라당은 국정부담을 주기 않기 위한 고뇌어린 선택이라는 반면 야당은 "사필귀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29일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ㆍ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사퇴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고뇌어린 선택"이라고 밝혔다.

안형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총리와 일부 국무위원 내정자 공백으로 관련 부서 공직자들은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이번을 계기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더욱 엄격한 인사검증 기준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면서 "한나라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국민의 곁에 다가가 국민의 뜻을 받드는 소통의 국정운영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도 정부ㆍ여당의 진심을 이해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야권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권이 이른바 `빅딜'을 요구했을 때 저는 명분과 원칙을 강조했고, 총리 인준만은 마음대로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김 후보자의 결정은 국민이나 이 대통령을 위해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조영택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는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필귀정으로,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내놓은 청와대는 책임져야 한다"며 "이 대통령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도 "청와대 인사 검증 시스템의 근본적 하자를 드러낸 상징적 사건이기에 이 문제는 이 대통령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내정자의 사퇴에 대해서도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세 후보가 자진사퇴 의사를 밝힌 마당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의 입장 표명이 없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공직자로서 묵과할 수 없는 최소한의 윤리의식마저 저버린 조 내정자는 자진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세 후보자의 자진사퇴만으로는 안되고 청와대에서 인사검증에 관여한 사람들의 경질도 불가피하다"고 주장했고, 우위영 대변인은 "청와대는 오만과 독선으로 이뤄진 이번 개각의 실패를 인정하고 8.8개각을 전면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 진수희 보건복지, 이현동 국세청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상임위별로 자진사퇴를 촉구할 예정이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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