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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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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회 기자

승인 : 2010. 08. 3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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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김명회 기자]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30일로 취임 8개월 일정을 맞게 됐다. 증권업계 처음으로 경선을 통해 거래소 이사장에 선출된 김 이사장은 취임이후 거래소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그 결과 거래소의 무사안일 조직풍토를 쇄신했고, 첨예하게 대립됐던 거래소 양대노동조합의 통합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최근 해외 발길이 잦다. 10년후 먹거리를 찾기 위해서다.

◇무사안일 조직풍토 쇄신에 앞장
김 이사장이 취임이후 가장 공들인 부분은 무사안일의 조직풍토를 쇄신하는 일이었다.
김 이사장은 올해 첫 업무를 시작하면서 부터 인력을 10%이상 감축하고 직원들의 임금을 5% 삭감하는 등 강도높은 조식개혁을 추진했다.

취짐과 동시에 본부장급 이상 간부진의 절반을 물갈이하는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강행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과 40대 직원을 임원으로 발탁 승진시키는 등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을 손질했다.

이와함께 간부가 함께일할 부하직원을 직접 선택하는 부하직원선택제를 도입했다.
일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 직원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김이사장은 또 회원사 위에 군림한다는 비난을 받아온 거래소를 서비스 제공기관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고객만족경영을 도입하고 거래소 임직원들에게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6월 4일 한국거래소 신경영 비전 및 고객만족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새 경영 비전으로 고객과 함께하는 글로벌 선진거래소 였고, 고객만족 비전을 고객가치를 창조하는 자본시장 파트너 였다.

거래소 경영목표에 고객이 포함된 것은 처음으로 그 만큼 권위적인 감독기관이 아닌 고객 중심의 서비스 기관으로 거듭나려는 거래소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그 결과 인력감축으로 인원은 줄어든 반면 업무량은 되레 늘었다는 내부의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으나 외부에서 보는 시각은 과거의 거래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은 "과거 거래소는 신의 직장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지금은 신은 커녕 일반 사람들도 오기를 꺼리는 직장으로 변모했다"며 우스갯소리를 전한다.

김 이사장은 "조직풍토를 쇄신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과 관련한 인사를 하는 과정이 가장 힘들었다"면서 "그러나 이익사회에서 조직에 기여할 것이 없으면 조직을 떠나는 것이 당연한 것이기에 힘들었지만 과감히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B등급 받아
김 이사장의 조직풍토 쇄신이 힘을 발휘하면서 지난 6월 거래소는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에서 B등급을 받았다. 당초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최하위 등급을 받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거래소가 추진한 인력감축, 임금 축소 등의 구조조정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김 이사장 취임이후 통합노조(코스닥위원회+선물거래소)와 단일노조(증권거래소+코스닥증권시장)로 나뉘어 있는 양대노조의 통합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우수 사례 워크숍 에서 토조 통합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었다.

그 결과 양대노조는 지난달 14일 노조통합 추진 협약서를 체결하고 통합을 위해 노조 통합 추진단(태스크포스)을 구성했다.

양대노조 화합을 위한 김 이사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 노조는 양 노조위원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3월까지 통합작업이 마무리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이사장은 또 공익재단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사회공익재단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며 "규제 등이 많아 설립이 예상보다 늦어지고는 있으나 연내에는 설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올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고 있다.

지난 3월 MSCI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뜻대로 되지 않은 것.
더군다나 MSCI선진지수 편입 불발이 김 이사장의 발언이 잡음을 일으킨 것이 한 원인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씁쓸함을 더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MSCI와 거래소간 시세자료 사용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와중에 MSCI를 상대로 시세정보 무단사용 관련 소송을 검토중이라고 말한 바 있는데 공교롭게도 1주일뒤 선진지수 편입 불가 통보를 받았다.

◇10년후 먹거리 마련에 매진
김 이사장은 한달에 2~3차례 해외출장에 나선다.
미래의 글로벌 종합거래소를 지향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김 이사장은 "중국이 경제개발하면서 대국이 됐는데 그로인해 세계의 자원을 싹쓸이 하다시피하고 있다. 10년후에는 금융도 싹쓸이 할 정도로 발전할 것이다. 따라서 거래소가 10년후 먹거리를 만드는데 일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 본사와 서울 사옥을 오가는 바쁜 일정속엑서도 해외거래소를 방문하고 제휴에 나서는 한편 해외기업의 국내 상장 유치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합작거래소를 설립해 공동운영함으로써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도와주고 장기적으로는 거래소의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우즈베케스찬,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지원을 통해 한국형 증시 의 해외 확산을 추진중이다.

거래소는 이미 말레이시아 및 베트남 증권거래소 설립지원을 통해 수입원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350억원 규모의 베트남 증권시장 차세대시스템을 수주했다.
그는 특히 중앙아시아 신흥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미 발전한 국가보다는 이제 막 성장하는 신흥시장을 키워주는데 일조함으로써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이와함께 국내 시장을 넓히는 일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니금선물 시장을 내달 13일 오픈하는 등 파생상품 분야 육성에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거래소의 질적 경쟁력을 세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거래소는 글로벌 종합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탄소·상품 거래소 유치에 나서는 한편 녹색지수 개발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 he is...>
1970년 청주고졸
1974년 고려대 법학과졸
1979년 고려대 경영대학원졸
1976년 쌍용투자증권 입사
1991년 쌍용투자증권 채권부장
1994년 선경증권 채권부장 이사대우
1998년 SK증권 상품운용본부 기획담당 이사
2000년 키움닷컴증권(주) 전무이사
2007∼2009년 키움증권(주) 대표이사 사장
2009년 키움증권(주) 부회장
2010년 한국거래소 이사장(현)

김명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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