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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배추 도입에 “우리가 마루타냐...못 믿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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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승인 : 2010. 10. 04. 10:56

[아시아투데이=김미애 기자] 배추 값 안정을 위해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t을 긴급 수입키로 하면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3년간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 1610t이 폐기된 것으로 나타나 의심의 눈초리를 더하고 있다.

한나라당 신상진(성남 중원)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제출받은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 수입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중국산 배추김치 폐기량은 지난 2008년 1106t(53건), 2009년 338t(19건), 올해 8월 기준 155t(8건) 등 최근 3년간 총 1610t(80건)이 폐기됐다.

폐기 이유는 기생충알 검출 등 이물질이 65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이클라메이트 등 허용 외 식품첨가물 사용 위반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산 배추 수입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지만 김치 수입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의 경우 2008년에 34톤이 수입됐고, 2009년 147톤, 올해 8월 현재 321톤이 수입돼 3년간 무려 9.4배가 증가했다.

반면 김치 수입은 2008년 22만톤에서 올해 현재 11만톤으로 약 절반가량 감소했다.

신 의원은 "배추 값 폭등으로 값싼 중국산 배추김치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며 "최근 3년간 중국산 불량 배추김치가 폐기된 사실이 드러난 만큼, 정부는 수입급증에 따른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검역 및 식품안전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한 농민연합정책위원장도 “중국산 배추의 재배과정 등 전반적인 상태에 대해 검증이 되지 않았고, 병해충에 약한 배추 특성상 인체에 해로운 농약이나 비료 사용 여부를 확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신선채소 수입 시 토양에 묻어 올 수밖에 없어 병해충이 국내에 들어올 가능성도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대해 국내 네티즌들은 “김치를 통째로 수입하더니 담가 먹는 것까지 수입해야 하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아이디 ‘egg’는 “납 김치, 기생충 김치 등으로 우리를 놀래킨 중국인데 배추가 온전할 지 걱정된다”고 올렸다.

아이디 ‘김마리’는 “우리가 마루타냐. 못 믿을 중국산 배추 먹고 뭔 일이 벌어질지 누구도 모른다”며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천사’는 “중국산 배추의 대량 수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민 대다수는 검역도 제대로 거치지 않아 께름칙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이디 ‘이글루’는 “중국산 김치 양념은 한국 사람이 한다고 하는데...중국산 김치는 맛도 맛이지만 지금껏 중국인들이 먹거리에 저질렀던 몹쓸짓(?) 이 자꾸 생각이 나서...몰랐음 모를까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이다. 한 번은 사서 먹어 봤지만 이젠 배추가 아무리 비싸도 중국산 김치는 주문해서 먹지 않겠다. 지금 보다 더 비싸지면 배추 보다 좀 싼 무김치 먹고...특별히 중국산 먹거리에 대해 크게 거부반응 없으시면 가격,맛 생각해서 드셔도 괜찮을 듯”이라고 올렸다


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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