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의 배추 거래량이 평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가운데 1일 저녁에 지방에서 배추를 싣고 올라온 트럭들이 경매를 앞두고 대기하고 있다. |
최근 배추 작황 부진으로 가락동시장의 배추 거래량도 평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시장 관계자는 전했다.
밤 11시에 있을 배추 경매를 위해 경기도와 강원도 등지에서 수확된 배추들을 실은 트럭들이 경매장 주변에 대기하고 있고, 주변에서 상인들도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상인들은 한결같이 "이상기온과 폭우의 영향으로 배추가 씨앗부터 발아가 안 돼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다"며 "이같은 이상기온이 계속 되면 다가올 김장철에도 배추 흉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H마트에 채소 주문을 받아든 상인 A씨는 “수십 년 배추장사를 해왔지만 이렇게까지 가격이 오를 줄 몰랐다”고 짧은 탄식을 내뱉었다.
평소보다 수확물이 줄어 배추대란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상인들도 답답해 했다.
가락동시장에서 3대째 배추장사를 해왔다는 B씨는 “한창땐 800~900망(1망=3포기) 실은 트럭 120~150대가 입고돼 거래가 활발했는데 요즘엔 트럭 40~50대만 들어오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경매가격의 편차도 심했다. 전날 대비 4000~5000원이 오르고 내리는 ‘널뛰기 를 한다는 것이다.
요 며칠 사이에는 정부와 마트에서 중국산 김치를 수입한다는 소식에 국내 배추 수요가 주춤하지만 공급량이 워낙 낮아 1망당 3만 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가락동시장 상인들은 배추 가격 상승을 심화되는 또다른 요인으로 지방쪽 배추 수급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이들은 “지방에서는 배추 구경하기도 어렵다. 평소 올라오지 않았던 지방 상인들도 가락동시장으로 와서 배추를 마구 사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m550412_7381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