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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재앙] 참고, 배려하고···동북지역 주민의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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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승인 : 2011. 03.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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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조은주 기자] 대지진의 혼란에서도 너나할 것없이 질서를 지키며 침착하게 대응하는 일본인의 모습에 전세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씻지도 마시지도 못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고령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하거나 먹을 것을 나누어 먹는 등 이웃을 배려하는 이들의 모습에 전세계 언론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일본인의 모습은 어릴 적부터 "남을 배려하라" "남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고 꾸준히 교육 받은 결과이다. 하지만 특히 이번 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동북 지역 사람들이 다른 지역 사람보다도 더 질서 의식이 투철하다는 지적도 있다.

PHP연구소 야노 신이치 연구원의 저서 출신지로 알수 있는 성격, 궁합사전(2001년) 에 따르면 동북 지역 출신들은 대체적으로 의지와 근성이 강하고 성실하다는 게 특징이다.

또 옛부터 타지역 특히 수도권인 관동 지역보다 경제 발전이 더딘 탓에 지역적 열등감을 갖고 있어 이 지역 출신끼리 돕자는 의식이 매우 강한 경향이 있다.

쓰나미의 최대 피해지역으로 살펴보면 이와테현 출신들은 침착하고 성실하지만 생각이 너무 많은 나머지 표정이 항상 어둡고 내성적이라는 비판도 받는다.

미야기현은 에도시대부터 교역이 활발한 지역으로 사교성이 매우 강하고 끈끈한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후쿠시마현은 관동지역과 동북 지역을 잇는 관문으로 북쪽 지역 출신보다 개방적이고 유쾌하지만 자존심과 참을성이라는 동북 지역 특성도 갖고 있다.

관동 지역에 속하지만 동북 지역 만큼 피해를 많이 본 이바라키현 사람들은 한번 신뢰를 쌓으면 절대 배신하는 일이 없다. 그래서인지 이곳에는 대형 상점보다 장인 정신을 살린 소규모 상점, 전문점이 더 많다고 한다.

물론 지역민들끼리만 뭉치려는 경향이 강하고 융통성이 없거나 소극적, 비관적이어서 타지역 출신과 같이 어울리지 못하는 등의 단점도 있다.

하지만 이들의 질서 의식은 타 지역민들보다 더 우수하고 같은 지역 출신끼리 서로를 돕자는 의식이 매우 뚜렷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은 이들의 협동심과 자존심, 근성이 지진 피해 복구에 엄청난 에너지가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JIZO 라는 이름의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좀 과장일 수 있겠지만 이들의 모습에 나 역시 감명받았다"면서 "며칠 동안 먹지도 씻지도 못하는 와중에 노약자, 어린이, 외국인을 위해 양보하는 모습은 이 지역 주민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일 지도 모르겠다"면서 존경을 표시했다.

도쿄 출신이라고 밝힌 그는 "정부는 이 참을성 있고 순박한 주민들에게 전원 개발 기지를 만들어주고 지난 40년간 막대한 양의 전력을 관동 지역 주민들에게 공급하게 했다"면서 "관동 지역 성장의 뒤에는 이들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사선 유출 사고로 지역 주민에게 무작정 대피 지시를 내리는 것은 잔인하기 짝이 없는 처사라고 강조하면서 "나를 포함한 전력을 낭비해 온 관동 지역 사람들은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 "이들에게 은혜를 갚는 방법은 원전을 도쿄 한가운데 만들거나 원전 가동을 중단하는 방법 뿐"이라면서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해 정부의 계획 절전 조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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