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은 27일(현지시간) 오늘날 신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다며 "기독교인으로서 나는 역사의 진행 과정에서 기독교 신앙의 이름으로 폭력이 자행된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교황은 "우리는 이 점에 대해 큰 수치심을 갖고 인정한다. 이는 분명히 기독교 신앙의 남용이며 기독교의 진정한 성격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프란체스코의 고향인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평화를 위한 종교 간 기도 모임을 개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힌두교, 조로아스터교, 도교, 일본 신도, 불교 등 전세계 종교 지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황이 십자군 전쟁이나 포교 명목으로 신세계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에 대해 사과한 것은 흔치 않다. 고 요한 바오로 2세는 지난 2000년 기독교의 역사적 과오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종교 간 모임은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1986년 주도한 종교인 평화 모임 25주년을 맞아 아시시 성프란체스코 성당에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