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보간 핵심꿰뚫는 질문 없이, 상대방에 대한 격려와 칭찬 남발
[아시아투데이=윤희훈 기자] ‘따분하다’, ‘지루했다’. 29일 방송된 민주통합당 대표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 후 쏟아진 시청자들의 반응이다.
민주통합당은 이날 부산 문화방송에서 당 대표 후보 TV토론회를 개최했으나 후보가 9명에 이르러 주어진 시간동안 효과적인 토론을 펼치지 못했다.
또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상으로 토론회가 방송됐으나 지역 정책과 현안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다.
지역현안으로는 부산 저축은행 사태의 조속한 해결’만 제시됐을 뿐이었다. 다소 민감한 사안인 영남권 신공항 건설 등의 주제는 거론조차 되지 못했다.
공통질문으로 ‘수권 정당을 만들기 위한 방안’과 ‘경제 양극화의 대책’이라는 두가지 질문이 주어졌지만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통합과 쇄신’, ‘보편적 복지를 통한 양극화 해소’라는 다소 맥빠진 답변만 내놓으며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이어진 상호 토론 시간에도 이러한 모습은 계속됐다. 상대 후보자의 핵심을 꿰뚫는 질문없이 상대방에 대한 칭찬과 격려가 계속되는 다소 민망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러한 토론 분위기는 이번 지도부 경선이 선거인단의 1인 2표로 진행돼 상대 후보를 치켜세움으로써 이 후보를 지지하는 표를 흡수하는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6일 펼쳐진 예비경선의 가장 큰 이변 당선자로 꼽히는 박용진 후보는 토론회를 마친 후 “후보당 발언 시간이 적어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지 못해 아쉽다”면서 “지금의 토론회와 연설회 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도 대통령 재선 출마 소식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렸다”며 “인터넷과 SNS 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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