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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저작권보호원·국립국악원 수장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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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6. 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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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김윤지 콘진원장·윤성천 저작권보호원장·서승미 국악원장 임명
20260612-최휘영 장관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임명장 수여02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임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가 1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장, 한국저작권보호원장, 국립국악원장 등 주요 문화기관장 3명을 새로 임명했다. 콘텐츠 산업 진흥과 저작권 보호, 전통예술 진흥을 담당하는 핵심 기관 수장이 동시에 교체되면서 향후 문화정책 추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임명된 김윤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김 원장은 17년간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서 근무하며 'K-콘텐츠 수출 경제효과 연구', '콘텐츠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금융 인프라 조성 방안' 등 다수의 연구를 수행했다. 콘텐츠 산업 관련 정부 정책 자문에도 참여해 온 대표적인 콘텐츠 산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한 뒤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원장은 언론사 기자와 IT기업 시스템엔지니어를 거쳐 연구자로 활동해 왔다. 현재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특히 김 원장은 K-콘텐츠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꾸준히 연구해 온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문체부는 K-콘텐츠가 세계적 성공을 넘어 K-컬처 전반으로 확장되는 시점에서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글로벌 시장에 대한 통찰력을 갖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가 세계적인 성공을 넘어 K-컬처로 확장돼 지속 가능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콘텐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K-컬처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612-최휘영 장관 한국저작권보호원장 임명장 수여02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임 윤성천 한국저작권보호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저작권보호원장에는 윤성천 전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임기는 3년이다. 윤 원장은 문화예술정책실장과 예술정책관, 저작권국장, 저작권산업과장 등을 역임한 정통 문화행정 관료 출신이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 파견 경험도 갖추고 있어 문화예술과 저작권 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두루 인정받고 있다.

한국저작권보호원은 국내외 저작권 침해에 대응해 모니터링과 심의, 저작권 범죄 수사 지원 등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미래 비전과 전략 수립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문체부는 최근 불법사이트 긴급차단과 접속차단 제도 시행 등 저작권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윤 원장이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저작권 보호 체계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60612-최휘영 장관 국립국악원장 임명 축하02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신임 서승미 국립국악원장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장에는 서승미 경인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2년이다. 서 원장은 서울대 국악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예술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립국악원 연주자 출신 대금 연주자이자 국악교육 전문가로 현재 한국국악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51년 개원한 국립국악원은 서울 본원을 비롯해 남원·진도·부산에 분원을 두고 공연과 연구, 교육사업을 통해 국악의 보존과 확산을 담당하고 있다. 문체부는 서 원장이 국악 교육자이자 연주자로서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소통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립국악원을 안정적으로 이끌며 국악 진흥과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콘텐츠 산업 육성, 저작권 보호 강화, 전통예술 진흥이라는 문체부의 핵심 정책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전면 배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K-컬처 확산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범하는 김윤지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의 행보에 문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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