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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비리] 업계 1위 솔로몬저축은행도 천억원대 불법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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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규 기자

승인 : 2012. 05. 1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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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석 회장, 170억원대 횡령과 1500억원대 불법대출 혐의로 체포돼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
 검찰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4곳 중 비교적 수사가 지지부진했던 솔로몬저축은행의 임석 회장(50)을 체포해 조사하는 등 이들 저축은행에 대한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지난 15일 오후 10시 40분경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임 회장을 15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회삿돈 170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체포했다고 16일 밝혔다.

임 회장은 이 같은 혐의 외에도 선박펀드 및 선박운영업체를 운영하며 10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도 받고 있어 검찰 조사결과에 따라 임 회장의 횡령·배임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검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컴퓨터의 자료를 삭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판단돼 체포했다”며 “임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게 많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본인이 사용하던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자료를 삭제하고 각종 자료들을 변호사 사무실로 빼돌려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임 회장 측은 “정상적인 업무의 일환”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찰은 임 회장을 상대로 구체적인 불법대출 규모와 증거인멸 시도에 나선 경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이에 따라 이번 조사를 통해 임 회장의 불법대출 및 횡령 등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영업정지 무마 등을 위한 정관계 로비 의혹도 밝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 회장은 지난 1987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 외곽조직인 민주연합청년회 기획국장을 지냈고, 1994년에는 청년 YMCA 회장을 맡은 바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이 다니는 소망교회 내 금융인 모임 ‘소금회’의 멤버로 활동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번 조사가 끝나는 대로 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가 수사 중이었던 한국저축은행 계열인 한국·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과 대한전선 계열사 간의 비리 사건에 관한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저축은행 비리 수사와 병합해 진행할 계획이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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