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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이어 오픈AI도 네이버 찾는다…AI 거물들 몰리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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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6. 1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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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 15일 네이버 방문…젠슨 황 방문 일주일만
2000만 창작자·연 6억3000만건 콘텐츠 데이터 자산 주목
AI 모델·서비스·인프라 갖춘 네이버 존재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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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왼쪽부터)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사옥에 마련된 버추얼 스튜디오인 '비전 스튜디오'에서 가상의 축구경기장을 배경으로 팬 소통 행사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5일 방한해 네이버 경영진과 만난다. 지난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과 회동한 지 일주일만이다. 글로벌 AI 산업을 대표하는 두 기업 수장이 잇따라 네이버를 찾으면서 네이버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이번 방한 기간 네이버와 카카오, 삼성전자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네이버 방문은 황 CEO가 최근 네이버와 AI 팩토리 구축 등 대규모 협력 계획을 공개한 직후 이뤄지는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오픈AI가 네이버의 데이터와 서비스 경쟁력에 관심을 보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콘텐츠,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생성형 AI 경쟁이 데이터 확보 경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자산은 네이버의 강점으로 꼽힌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달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 지도, 예약 등 서비스 목적에 맞춰 AI를 최적화하는 '프로덕트 네이티브 LLM' 전략을 공식화했다. 범용 모델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축적되는 데이터를 활용해 AI 성능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2000만명 규모의 창작자 생태계와 연간 6억3000만건의 콘텐츠, 초대형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함께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검색과 쇼핑, 지도, 예약 등 실제 서비스까지 운영하며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산업의 경쟁 구도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더 뛰어난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양질의 데이터와 서비스 경험,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를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를 바탕으로 AI 검색을 단순 답변 생성에서 예약과 구매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도 내놓았다. 사용자가 정보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예약과 구매까지 AI가 수행하는 방식이다.

네이버를 향한 글로벌 AI업계의 관심은 최근 황 CEO의 발언에서도 엿볼 수 있다. 황 CEO는 지난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네이버를 '월드클래스 AI 회사'라고 평가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로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개발 협의체인 '네모트론 연합' 참여와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협력 등을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와 AI 전문가가 모여 있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AI 인프라 파트너로 주목했다면 오픈AI는 데이터와 서비스 생태계 측면에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모델과 데이터, 서비스,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한 네이버의 복합 경쟁력이 글로벌 AI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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