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데이갤러리 정윤영 | 0 | 안에-있음(60x90cm 비단을 배접한 캔버스에 아크릴과 분채 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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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로 평가받는 프리다 칼로와 에드바르드 뭉크의 공통점은? 바로 인생에서 ‘절망’을 경험한 작가라는 점이다.
정윤영 작가 역시도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뜻하지 않게 절박한 투병 경험을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가 첨예하게 갈리는 중환자실 병상에 누워있었던 작가는 깊은 절망 속에서 오히려 삶에 대한 애착을 느꼈다.
작가는 꽃의 이미지를 전통 고려불화의 채색기법인 ‘배채법’과 서양회화 방식을 접목시켜 독특하게 그려냄으로써, 자신의 경험을 화폭 위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그는 처절하게 느꼈던 절망적 상흔을 오히려 따스한 시선과 색감으로 감싸 안았다.
갤러리 마하(02-548-0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