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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백화점 쇼핑은 ‘불금’이 아닌 ‘불목’에”

신세계 “백화점 쇼핑은 ‘불금’이 아닌 ‘불목’에”

기사승인 2016. 01. 1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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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목요일 마케팅' 본격화
신세계 본점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세계백화점이 1969년 출범 이래 지난 47년간 금요일에 시작했던 대형행사를 올해부터 모두 목요일로 변경해 실시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1회성 이벤트로 행사를 하루 앞당겨 목요일에 시작한 적은 있었지만 정례화한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는 연중 최대 선물 수요가 몰리는 시기인 설 명절행사(1월21일)를 기점으로 백화점 대표 행사인 정기 세일 역시 3월 봄 정기세일부터 협력업체들과의 조율을 통해 목요일 시작으로 앞당길 예정이다.

신세계의 ‘목요 세일’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주5일 근무제가 완전히 정착되면서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을 대신해 목요일에 회사 회식이나 개인 일정을 잡는 풍속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백화점 쇼핑도 목요일에 시작하는 것이 이같은 변화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또 소비자들 사이에서 백화점 대형행사는 특정 요일에 상관없이 첫날 가야 원하는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돼 더 이상 금요일을 고집할 필요도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신세계의 최근 3년간 대형행사 첫 1주일간 주말 3일과 평일 4일의 매출 비중을 보면 주말 매출 비중은 줄어든 반면 평일 매출은 조금씩 늘어났다. 목요일 매출 비중은 최근 3년간 소폭 늘어 2013년 10.7%에서 2015년 11.0%로 증가했다.

미국·일본 등 백화점들은 일찌감치 주말이 아닌 평일에 대형행사를 시작해왔다. 미국의 인삭스 핍스 애비뉴는 목요일에, 일본의 이세탄·세이부·루미네 등은 평일인 수요일에 행사를 시작한다.

홍정표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목요일 마케팅’은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또한번의 신세계 마케팅 패러다임 실험”이라면서 “주말의 시작을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의 변화에 맞춰 주중 쇼핑편의를 제공하는 ‘목요일 마케팅’이 소비침체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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