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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내 버스정류장 모니터에서 장시간 ‘야동 상영’ 소동

여수시내 버스정류장 모니터에서 장시간 ‘야동 상영’ 소동

기사승인 2016. 04. 2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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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신고, 사건발생 원인 수사중
전남 여수 시내버스 정류장 정보시스템(BIS) 모니터에서 심야에 성인용 동영상이 장시간 상영돼 시민들이 놀라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5일 여수시에 따르면 24일 오후 11시 15분께부터 자정까지 여수시 서교동 KT 앞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 모니터에서 40여분 가량 적나라한 남녀의 성관계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상영됐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이 이를 보고 경찰과 여수시에 신고를 했다.

사건발생 원인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내·외부인 누구의 소행인지는 알 수 없다”며 “전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현재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오후 8시 30분부터 9시까지만 근무자가 있고 이후에는 당직 관리자가 없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해 시내버스 정보시스템 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시인했다.

그는 “교통정보시스템 서버는 여수시에서 관리하는 게 맞지만 로그인 기록이나 접속기록에 대해서는 지금 상황으로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성인용 동영상은 여수시 관내 버스정류장 모니터 175개 중 한 곳에서만 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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