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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주춤’…DSLR 카메라, ‘뜨는’ 산업과 동반 성장 노린다

인기 ‘주춤’…DSLR 카메라, ‘뜨는’ 산업과 동반 성장 노린다

기사승인 2016. 08.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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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다 영상·3D 프린팅 산업에서 영향력 키워
新산업 성장 견인차 역할로 '재도약'
[이미지1] CES 2016 니콘 헬릭스 프로젝트 실내 구조 이미지
CES 2016 니콘 ‘헬릭스 프로젝트’ 체험 전시장 모습 / 제공=니콘이미징코리아
사진 촬영에 주로 이용되던 카메라가 기술 발전과 함께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며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메라가 적극적으로 활용되는 분야는 영상이다. DSLR 카메라는 이미 수년 전부터 기동성과 화려한 색감, 선명한 화질, 렌즈 교환을 통한 다양한 촬영 화각 등을 장점으로 다큐멘터리·드라마·예능 등에서 영상 촬영 장비로 활발하게 사용돼 왔다.

최근에는 타임 슬라이스(Time Slice) 촬영을 통한 ‘4D 리플레이’ 영상 제작이 각광을 받으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활용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다.

4D 리플레이 영상 기술은 특정 피사체를 여러 각도에서 복수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하는 타임 슬라이스 기법을 통해 구현된다. 4D 리플레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피사체 주위로 수십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일반 영상 장비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우수한 화질의 DSLR 카메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4D 리플레이 기술은 2014년 SBS가 처음으로 프로야구 중계에 도입한 것을 계기로 각종 스포츠 중계에 활용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특수한 시각 효과를 내기 위해 영화나 광고에 주로 등장했다.

현재는 스포츠 경기를 포함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 프로모션으로 확장되고 있다. 니콘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 2016’에서 DSLR 카메라 ‘D750’을 96대를 설치하면서 이 같은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니콘
3D 프린팅 업체 ‘이오이스’ 스튜디오 내 니콘 DSLR 카메라가 배치되어 있는 모습
‘제 3의 산업혁명’이라 불리고 있는 3D 프린팅 산업에서도 카메라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D 리얼 피규어’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3D 솔루션 회사 이오이스(IOYS)는 타사 대비 빠른 작업 속도로 업계에 화제를 모았다.

3D 피규어 제작을 위해 사물을 스캐닝 하는 데는 통상 10분 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이오시스는 DSLR 카메라 100대로 피사체를 동시에 촬영하는 3D 스캔 기술을 개발해 작업 시간을 1초 이내로 크게 단축했다.

이오이스가 3D 스캔에 사용된 카메라는 니콘의 D5300으로, 원통형 스튜디오에 카메라 100대를 여러 각도로 촘촘하게 설치해 어떤 자세를 취하더라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카메라 업계는 영상과 3D프린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에서 카메라 활용도가 확장됨에 따라 카메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준석 니콘이미징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카메라가 사진 촬영이라는 고유의 기능을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폭 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은 무척 반가운 일”이라며 “특히 4D 리플레이나 3D 프린팅의 경우 하나의 카메라가 아닌 수 십대의 제품으로 완성되는 기술인 만큼 새로운 수요 창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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