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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 AI 감염확인 인근농가 3만 9천마리 살처분

전남 구례, AI 감염확인 인근농가 3만 9천마리 살처분

기사승인 2016. 12. 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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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10Km 반경 26만 9000마리 가금류 사육
전남 동부권 방역당국 '긴장'
전남 동부권에도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사례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지난 16일 오리 600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구례균 용방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채취된 시료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전남에서 올해 들어 8번째, 지역별로는 4번째 AI가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이 농장 안에 있던 7200마리 오리를 모두 살처분했으며, 농장 반경 500미터 안에 있는 4개 농가에서 사육 중이던 가금류 3만 9000마리도 살처분하기로 했다.

현재 이 농장 반경 500미터 밖, 3㎞ 안에는 9개 농가에서 20만4000 마리, 10㎞ 안에는 47개 농가에서 26만9000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되고 있다.

도에서는 지난달 16일 해남에서 첫 AI 확진이 나온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나주 4건, 무안 1건, 장성 1건 등 모두 7건의 AI가 발생했다.

이중 6건은 H5N6형 고병원성이며 지난 16일 나주시 남평읍의 한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바이러스는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도와 방역당국은 기존 AI 발생 농장들이 서부권에 집중됐지만, 구례군의 경우 동부권역인데다 주변에 철새도래지도 없어 농장 간 수평간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초기 AI 확산 방지에 실패한 전남에선 현재까지 모두 36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다.

한편 아직까지 AI바이러스가 발생하지 않은 여수시와 광양시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여수시는 육계 65만 마리가 밀집 사육되고 있는 율촌, 소라, 화양지역에 석회 300포를 긴급 공급 조치하고, 축협과 협력해 공동방제단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방역이 취약한 소규모농가에 소독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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