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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터치’로 또 다른 ‘신화’ 쓴다…기대 커지는 이유

신화 ‘터치’로 또 다른 ‘신화’ 쓴다…기대 커지는 이유

기사승인 2017. 01. 0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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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터치' 무대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그룹 신화가 '터치'로 다시 한 번 '신화'를 쓸 준비를 마쳤다.


신화는 2일 0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정규 13집 앨범 '13TH UNCHANGING - TOUCH'를 선보이며 컴백을 알린다. 정규 앨범만 벌써 13번째. 앨범명인 'UNCHANGING'은 신화의 이름을 지켜온 것을 뜻한다. 그러나 앨범명과는 다르게 신화는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신화가 걸어온 길은 험난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이름이 가진 '의미'는 잃지 않았다. 또 다른 신화를 쓰기 위해 나선 신화는 이번에도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터치(Touch)'는 국내에선 메인으로 시도되지 않았던 퓨처베이스 장르다. 세련된 멜로디와 그루브가 돋보이는 곡으로 신화만이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담겨있다. 가사에는 서로에 대한 소홀함과 무신경함 때문에 엇갈린 연인들의 감정들을 표현했다. 작곡가 김도현이 곡을 썼고 김이나가 가사를 썼다.


'터치'는 정식 발매 전, 지난달 31일 개최된 '2016 MBC 가요대제전'에서 먼저 선보여 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터치' 무대가 눈길을 끈 것은 벌스(Verse) 부분에 가사가 없는 것을 대신해 신화만이 할 수 있는 퍼포먼스로 채웠다는 점이다. 1절에선 여섯 멤버가 동시에 군무를 선보였다면 2절에선 멤버들이 2:2:2로 나뉘어 '그림자'와 같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유로우면서도 섹시함이 드러나는, 그야말로 신화만이 할 수 있는 분위기와 무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기에 그룹 내 안무를 담당해왔던 이민우의 독무도 새삼 그가 '원조 아이돌'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신화는 대중성보다는 본인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고 팬들이 환영할 만한 '도전'을 더 중시해왔다. 대표적으로 'This Love'에서 보깅댄스를 시도했던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멤버들이 군복무를 수행한 뒤에 나온 앨범들 모두 신화가 직접 만드는 만큼 더욱 본인들이 할 수 있는, 또 하고 싶은 음악들로 채워가고 있는 신화다. 좀 더 안전하고 대중적인 길을 택할 수도 있지만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그룹인 만큼 이번에도 새로운 '시도'로 더욱 후배들의 반경을 넓혀주었다.


대중그룹이고 가수라는 점에서 물론 1위도 중요하다. 하지만 새로운 시도로 대중음악, 또 아이돌 그룹의 음악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 신화에게는 더 큰 의미가 있어 보인다. 신화이기에 할 수 있는 무대가 하나 더 만들어졌다. 본격적으로 앨범을 내고 활동을 시작할 신화에게 더욱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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