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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명함 스타트] ② 그들의 명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스타트업의 명함 스타트] ② 그들의 명함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기사승인 2017. 01. 2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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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명함을 받는 일이 잦았습니다. 언론사, 기업체의 명함과는 다른 색다른 면이 있더군요. 명함은 그 회사의 정체성을 나타내줍니다.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그대로 살린 명함들을 속속들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 크기

◇ 할인쿠폰·메모

◇ 신비주의

◇ 로고 

◇ 톤 앤 매너 파괴

◇ 고퀄리티

◇ B급 감성

◇ 주소 생략

◇ 다양한 언어


1. 크기: 가로형 직사각형에서 탈피해 세로형, 정사각형인 명함도 있었습니다. 명함은 '가로형이어야해'하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할인쿠폰이 있거나 메모를 남길 수 있는 공란이 있는 명함도 있었습니다. '럭셔리 매너(저자: 신성대, 출판사: 동문선)에는 명함이 '연필이나 볼펜으로 별탈없이 쓰이는, 흡수성 좋은 재질이어야 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코바의 명함은 종이의 질뿐만 아니라 공란을 마련해둬 명함을 받은 사람들이 기록할 수 있도록 센스를 가미했습니다. 
3. 신비주의: 명함을 받는 순간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드는 회사도 있었습니다.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요. 제 경우에는 '글로벌 종합 일간지'라고 명함에 적혀 있습니다. 누가봐도 언론사인지 알 수 있죠. 자, 아래의 명함들은 무슨 일을 하는 회사들의 명함일까요?


4. 로고: 글자 그대로 정직하게 쓰인 로고도 있었습니다. 글자에 변형이 없는 것이지요. 반면 코자자와 선샤인의 명함을 보시면 A자와 S자가 특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볼이나 캐릭터를 활용해 정체성을 강조한 회사도 있었습니다. 



 

5. 디자인: 셋으로 구분하면 '톤 앤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탈피한 경우, 고급진 이미지를 강조한 경우, 재미를 통해 B급 감성을 담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6. 스타트업의 업무 특성상 '노마드족'이 많기 때문에 주소가 생략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해외업체와의 교류도 잦아 아예 영문 버전만 만든 명함도 있었고요. 한국어·영어·중국어·일어를 모두 담은 명함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명함들은 '우리는 가난해서 두 개(언어가 다른)를 따로 만들 여력이 없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고도 합니다(럭셔리매너;신성대;동문선). 



  

  

아시아투데이=노유선 기자, 이주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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