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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주민들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라”

평택시 주민들 “서부내륙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라”

기사승인 2017. 03. 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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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관광자원 훼손 우려
평택시, 서부지역주민 뿔낮다.
서부내륙 고속도로 노선도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내년 1월 착공하는 서부내륙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경기 평택시 주민들이 노선 변경을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5일 평택시 및 평택서부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서부내륙 고속도로는 평택~부여~익산 등 총 138.3㎞ 길이의 도로건설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6691억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2015년 5월 포스코 컨소시엄(포스코건설 등 21개사)이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1단계 구간인 평택~부여 구간은 2022년 완공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노선이 평택호 관광단지를 가로지르게 돼있어 천혜의 관광자원이 훼손될 수 있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사업 구간에 포함돼있는 현덕면 주민들은 2011년 타당성 조사에서는 노선이 평택호 관광단지를 우회해 서해안 복선철도 교량을 이용하게끔 되어있었는데, 슬그머니 노선 변경이 이뤄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달 24일 이 사업에 대한 민간투자사업 주민 공청회가 개최됐지만,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

현재 노선 변경 요구는 지역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평택시와 지역 정치권도 이 노선에 대해 부정적이다. 주민들은 현재 반대대책위를 구성, 문제 제기를 통해 노선 변경을 이뤄내겠다는 입장이어서 사업자측과 충돌이 예상된다.

서부내륙고속도로 반대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줄기차게 평택호 관광단지를 가로지르는 노선에 대해 반대해왔다”며 “요구가 무시된다면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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