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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박예식 신임 대중골프장협회장이 풀어야 할 ‘두 가지 숙제’

기사승인 2019. 03. 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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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골프장협회 박현규 왼쪽 두 번째 정재호
지난 26일 대중골프장협회 정기 총회 현장. 박현규(왼쪽 두 번째) 전임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재호 기자
지난 26일 한국대중골프장협회의 정기 총회에서 만난 박예식(70) 신임 회장은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회원사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된 박 회장은 취임사에 앞서 함께 현장을 찾은 아들이 건네는 축하 꽃다발을 들고 가장 환하게 웃었다.

전임 박현규 군산컨트리클럽 회장으로부터 자리를 물려받은 박 회장은 한국골재협회 5~7대 회장을 지냈다. 현재 우신건업·우신물산 회장을 겸하면서 2009년 9월 강원도 홍천에 개장한 18홀 대중제인 비콘힐스골프클럽(전 홍천CC)을 운영하고 있다.

다소 고령임에도 외모에서 풍기는 젊은 인상은 대중골프장협회가 필요로 하는 추진력을 담고 있는 듯 기운찼다. 그는 힘찬 목소리로 두 가지를 강조했다. 골프 산업 발전과 지역 사회 공헌에 기여하는 협회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이다. 박 회장은 “사실 골프장 산업의 경험과 경륜이 부족한 내가 훨씬 선배들인 회원사 회장님들을 모시고 끌고 나가야 해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항상 열린 마음으로 회원사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겠다. 고견을 들으며 골프장 산업 및 업계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구체적으로는 “대중골프장의 운영 원가 절감을 위해 우수 국산 장비 및 부품 우선 구매를 추진하고 골프 꿈나무 육성과 초중고 대회, 자선 대회 등 대중골프장이 중심이 되는 지역 사회 공헌 사업 및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문화 사업을 적극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뭐니 뭐니 해도 전임 회장 때부터 협회가 줄곧 추진해오던 골프장 관리 장비의 국산화다. 박 회장은 “골프장의 경영 환경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데 우수 국산 관리 기구를 코스에 적극 도입하고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부분은 자리를 물러나는 박현규 전임 회장의 당부와도 맞물린다. 이날 박현규 전임 회장은 “현 시점에서 코스 관리가 그린피에 많은 영향을 준다”면서 “인건비는 올라가고 이용자들은 그린피가 높다고들 한다. 그린피의 대다수가 관리비로 들어간다. 관리를 자동화로 바꿔야 된다. 그런데 우리는 코스 관리 장비 하나 생산 안하고 있다. 협회에서 주관해서 코스 관리 장비들을 자동화하는 방안밖에 없을 것 같다. 이것이 관리비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박예식 대중골프장협회 회장 취임사
지난 26일 제5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예식 신임 대중골프장협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중골프장협회
원가 절감을 위한 국산화는 궁극적으로 일반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골프 대중화를 위한 사전 작업이다. 박 신임 회장은 “대중골프장이 국민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 증진을 위해 골프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점에 긍지를 갖는다”면서 “골프가 단순한 체육을 넘어 스포츠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현규 전임 회장도 “협회가 처음 출범할 때만 해도 골프 대중화가 무슨 뜻인지 골프 이용자들조차도 잘 몰랐다”고 돌아보며 “그런 불모지에서 많이 대중화됐다. 회원권이 수천에서 수억원씩하니까 골프 산업을 회원제골프장 위주로 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과반수가 대중골프장으로 넘어왔고 회원들도 훨씬 많아졌다”고 자평했다.

중요한 시기에 지휘봉을 잡은 박예식 제5대 회장의 임기는 2021년까지로 2년이다. 협회 관계자는 “정관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앞으로 최대 3년간 협회를 이끌 박 신임 회장의 기운찬 리더십에 업계의 미래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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