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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으라차차 만수로’ 축구로 전하는 웃음 강슛, 감동 드리블

‘뭉쳐야 찬다·으라차차 만수로’ 축구로 전하는 웃음 강슛, 감동 드리블

기사승인 2019. 06. 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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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사진=JTBC

 '뭉쳐야 찬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축구를 중심으로 한 예능프로그램이다. '먹방'이나 '관찰 예능'의 인기가 시들한 가운데 스포츠 콘텐츠가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을까.


13일 첫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는 '뭉쳐야 뜬다'의 4인방(안정환, 김용만, 김성주, 정형돈)이 모여 만든 프로그램이다. 부제는 '전설들의 조기축구'다. 안정환 감독 체제 하에 이만기, 허재, 양준현, 이봉주, 여홍철, 진종오, 심권호, 김동현이 선수로 팀을 이룬다. 팀 명은 '어쩌다 FC'다. 


축구 지도자 자격증만 보유하고 있는 안정환이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격증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어쩌다 FC는 '상암 경기장 입성'을 꿈꾸며 첫 평가전을 치렀다. 기본기가 없는 선수들의 모습에 서로 당황하는 모습이 웃음을 선사했다. 선수들을 이끌며 감독으로서 성장할 안정환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이 프로그램의 재미다.


특히 씨름, 농구, 야구 등 각 분야에서 최정상을 찍은 선수들이 처음 축구를 하며 겪는 에피소드, 공을 잘 다루지 못하거나 말로만 경기를 하는 모습 등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김성주와 정형돈, 김용만이 어쩌다 FC의 경기를 중계한다. 개성 강한 세 사람의 직설적이고 유쾌한 해설은 시청자들의 집중력과 재미를 상승시킨다.


'뭉쳐야 찬다'의 첫 방송 시청률은 성공적이다. 2.904%(TNMS, 유료가입)을 기록하면서 종편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으라차차 만수로'/사진=KBS

21일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으라차차 만수로'는 연예계 대표 축구팬인 배우 김수로가 실제 구단을 인수해 경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시영, 카이, 럭키, 박문성, 백호가 출연한다. '뭉쳐야 찬다'처럼 팀을 꾸리지만, 구단 운영이라는 독특한 설정이 눈길을 끈다.


소문난 축구광인 김수로는 지난해 10월 영국 축구단을 인수해 영국축구협회에 정식 구단주로 등록됐다. 13부 리그인 '첼시 로버스'라는 팀으로 현지서 영국 축구 시스템을 배우는 과정도 공개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축구의 본고장인 영국에서 축구 구단주가 되는 생생한 과정, 20부 리그까지 존재하는 영국이 어떻게 구단을 관리하는지를 보여준다. 또 선수 등록부터 승강 시스템, 상벌제 등 영국의 축구 문화를 전하며, 축구를 알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으라차차 만수로'는 축구 예능을 중심으로 하지만 꿈에 관한 이야기도 전한다. 배우와 연출가로서 바쁘게 살아온 김수로가 구단주의 꿈을 이루는 과정을 통해, 누구나 가슴에 품은 꿈 하나를 다시 꺼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한 방송 관계자는 "축구를 소재로 하지만 프로그램이 주는 분위기가 다르다. '뭉쳐야 찬다'는 조기 축구의 느낌이라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한편 '으라차차 만수로'는 영국 축구단을 운영하는 이야기라 흥미를 자극한다. 축구를 알지 못하는 대중들에게 서로 다른 콘텐츠로 지식을 제공할 수 있다. 그동안 스포츠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 주춤했던 만큼, 새로운 방송 콘텐츠를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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