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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중 외교부 “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

백악관·중 외교부 “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

기사승인 2019. 07. 04.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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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미중 대면협상, 돌아오는 주 계속"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류허 중 부총리, 오사카서 2시간 협상
중 외교부 "미중 대표단 곧 구체적 문제 논의"
Trump US China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중 대면 협상과 관련해 “돌아오는 주에 본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곧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모습./사진=오사카 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다음 주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9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관세전쟁 휴전’과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중 대면 협상과 관련해 “돌아오는 주에 본격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커들로 위원장은 ‘돌아오는 주’ 언급 이후 “곧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협상 재개의 정확한 시점에 대해 한발 물러서는 듯한 언급을 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블룸버그 라디오에 출연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중국 측 협상대표인 류허(劉鶴) 부총리의 협상을 위한 계획이 진행 중이라며 대면 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류 부총리는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 측 대표단의 숙소인 오사카 데이코쿠(帝國)호텔에서 2시간가량 협상을 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이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 기자들에게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본질적으로 이미 시작됐다”며 “그들(협상팀)이 전화로 많은 얘기를 하고 만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미·중은 5월 9~10일 워싱턴 D.C. 고위급 무역협상 이후 협상을 중단했다가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협상 재개에 합의했다.

미국은 중국이 90%까지 합의한 약속을 뒤집었다고 비판해왔다. 중국은 ‘균형된 합의’를 주장하며 중국의 불공정 무역행위를 시정하기 위한 법률개정 약속을 합의문에 명기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이에 따라 미·중 협상이 재개돼도 단기간에 합의에 이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유지하면서 ‘서두르지 않는다(no rush)’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나바로 국장은 이날 블룸버그TV에 출연해 미·중 무역협상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과 ‘무역전쟁’이 아닌 정당한 무역분쟁 중에서 있다고 설명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양측 무역협상 대표단은 곧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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