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들이 2년 미만 정기예금을 유치하면서 지난 8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도 증가세를 지속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8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지난 7월 광의통화(M2)는 2832조6000억원(평잔·원계열 기준)으로 전년동월대비 6.8% 증가했다. 2017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5.9% 증가율을 끝으로 1년 넘게 6%대 증가율을 유지중이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을 포함하는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등까지 포함하는 통화지표다. 언제든 현금화가 가능하며 시중에 돈이 얼마나 많이 풀렸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취급된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가 전월대비 9조3000억원, 기타금융기관이 8조2000억원, 기업이 2조1000억원 늘었다. 다만, 기타부문은 1조6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2년 미만 정기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각각 15조3000억원, 4조5000억원씩 증가했다.
8월 협의통화(M1)는 전년동월대비 4.7% 늘어난 88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기관유동성(Lf)은 8.2% 증가한 4028조8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