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대구시장,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 요구...청와대 “병상확보는 중수본서 대응” 선그어

대구시장, 대통령 긴급명령권 발동 요구...청와대 “병상확보는 중수본서 대응” 선그어

기사승인 2020. 03. 02. 18: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권영진 대구시장 브리핑
권영진 대구시장이 2일 오전 10시 시청본관 2층 브리핑룸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새로운 지침변경에 따른 대구시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 대구시
청와대는 2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용 병상 확보를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권을 발동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중앙사고수습본부 차원에서 대응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자치단체장의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일일이 매번 대응할 수는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 이날 아침 생활치료센터와 입원 병상 확보 계획을 상세히 브리핑 했다”는 답변으로 갈음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가가 동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신속한 지원을 해 달라”며 공공 연수원과 대기업 연수원 등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3000실 이상의 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권 시장은 “이들 시설에 배치할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의료인 동원령을 내려서라도 필요한 인력을 조기에 확보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중대본은 정부가 코로나19 경증환자 160명을 격리해 치료할 수 있는 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중앙교육연수원에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영덕 삼성인력 개발원과 문경 서울대병원 인재원 등 모두 303실도 등 이번주부터 생활치료센터로 사용하는 등 향후 대구·경북 지역을 비롯해 다른 지역까지 관련 시설 확충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방부 역시 이날 국군대구병원이 303병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병부대 인력을 25명에서 60명으로 늘려 투입했고, 이동형 음압기 121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군은 코로나19 진화를 위해 국군대구병원에 진료 필수 의료인력 190여명을 확보해 오는 5일부터 대구지역 민간 확진자를 수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