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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청장 “경비원 대상 ‘갑질’ 특별신고기간 운영”

이용표 서울청장 “경비원 대상 ‘갑질’ 특별신고기간 운영”

기사승인 2020. 05. 2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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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채용비리 자료 분석 중…관련자 1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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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아시아투데이DB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아파트나 대형건물의 (입주자) 갑질 행위에 대한 서울청 자체적으로 ‘갑질행위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아파트 주민 갑질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한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인 고(故) 최희석씨 사건 여파로 주민 갑질 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경찰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청장은 “오늘부터 죄종과 무관하게 접수되는 신고에 대해선 지방청과 경찰서 형사과로 일원화하고 강력팀을 전담팀으로 지정해 수사할 방침”이며 “피해자 보호와 신고 활성화를 위해 가명 조사를 적극 활용하고 피해자가 원할 경우 직접 방문해 피해사실을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사 중인 LG그룹 채용비리 수사에 대해선 “압수수색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당시 채용에 관여한 LG 측 인사 1명을 입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전자 한국영업본부 인사팀과 마포구에 위치한 LG CNS 사옥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12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날 경찰은 LG전자 영업본부 인사팀에서 부정 채용 대상자 이력서와 채점표 등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청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과 관련, 수사를 받다가 숨진 검찰 수사관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에 신청하지 않기로 한 것에 대해선 “앞으로 (영장 기각 등) 유사한 일이 발생할 경우 이번 수사권 조정 과정에서 서울고검에 설치되는 영장심사위원회에 이의신청해 재심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당시 경찰이 확보한 A 수사관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통해 가져갔다. 이후 경찰이 수사관 A씨의 사인 규명에 필요하다며 고인의 휴대전화에 대해 세 차례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이 반려하면서 검·경간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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