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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순위, 산업 지형 보인다…‘뜨는’ 카카오, ‘밀린’ 현대차·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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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순위, 산업 지형 보인다…‘뜨는’ 카카오, ‘밀린’ 현대차·포스코

기사승인 2020.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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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지형 보여주는 시총순위
자동차·철강 등 10위권 밖으로
카카오 반년 만에 8위로 '우뚝'
'포스트코로나' IT·바이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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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장수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언택트(비대면)와 바이오가 전통 제조업 종목을 밀어내는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지각변동을 불러왔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0위권 내 있었던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자동차, 철강 등 ‘중후장대(규모가 크거나 넓은 사업)’ 산업이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22위였던 카카오는 불과 반년 만에 시총 8위에 올라섰다. 코스피 시총 순위는 국내 주요 산업을 엿볼 수 있는 지표다. 과거 2010년대 초반 증시 주도주가 제조업과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이었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반도체, 플랫폼, 바이오, 전기차’ 등이 주도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시총 순위는 1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LG생활건강, 현대차 순이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반도체 업종 투톱과 자동차, 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이 포진했었지만 최근 시총 순위가 반도체, IT, 바이오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종목은 카카오다. 카카오의 시총은 28일 기준 23조2476억원으로 현대차(20조7685억원)를 제쳤다. 카카오는 불과 6개월 만에 주가가 73% 급등하며 시총 순위도 14계단이나 급상승 했다. 카카오는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 시대의 대표적인 수혜주다. 산업 사이클상 현재 카카오는 본업 매출 성장세와 함께 뱅크, 페이 등 신사업 투자 회수기가 시작됐는데 코로나19 수혜가 더해지면서 폭발적인 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이 내놓은 연간 영업이익도 점차 높아져 올해 4174억원에서 2021년 5826억원, 2022년 7598억원으로 전망된다.

반면 제조업 종목은 하락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올 들어 시총 순위 7위, 8위에서 10위까지 점차 하락했다. 2010년 연말만 해도 현대차의 시총 순위는 3위였다. 당시 현대모비스는 5위, 기아차는 10위로 ‘현대차 3인방’ 모두 10위권에 포진해 있었다. 그러나 최근 세 종목 모두 코로나19 영향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고 수요가 부진한 점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포스코 역시 14위를 거쳐 16위로 내려간 뒤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방산업인 조선·자동차산업이 고전하고 철강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은 국내 산업 지형을 한눈에 보여준다. 과거 1990년대 증시 중심은 공기업과 은행에서 전자와 통신으로 이동했다. 2000년대는 정보통신 기술(IT)이 한국 주력 산업으로 자리 잡았고 삼성전자가 부동의 시총 1위 차지하기 시작했다. 2010년대 초반에는 자동차, 화학, 정유를 통칭하는 ‘차화정’이 증시 주도주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는 미국의 양적완화, 중국 경제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차화정 등 대형 수출주의 전성시대가 열렸었다.

이번 코스피 시총 변동은 산업 지형도가 반도체, 플랫폼, 바이오, 전기차 등 미래 성장산업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증시 주도주는 IT, 바이오, 전기차 등일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 산업을 대표하는 시총 상위 종목은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연관돼 있다”며 “새로운 종목이 시총 10위에 들면 대체로 2년 이상 지위를 유지하는데, 올해 승기를 잡은 종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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