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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수사팀 부장검사 “치우침 없이 수사 진행…실체적 진실에 접근”

‘검언유착’ 수사팀 부장검사 “치우침 없이 수사 진행…실체적 진실에 접근”

기사승인 2020. 07. 0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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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_아투사진부(4)
‘검언유착’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수사팀의 실무 책임자가 “다수의 중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며 “치우침 없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검사는 7일 오후 6시께 검찰 내부전산망인 이프로스에 ‘채널A-MBC 보도 관련 사건 수사에 대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정 부장검사는 “이 사건이 정치적 논란으로까지 번지는 이 상황에서 이 글이 또 하나의 논란거리를 더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선다”면서도 “수사팀 일원으로서 이 사건을 바라보시는 검찰 구성원들의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는 앞서 이날 오후 정희도 청주지검 부장검사가 이프로스에 “채널A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공개적으로 질의한다”며 “일선의 많은 검사들이 현 수사팀이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에 대한 답변으로 읽힌다.

그는 검언유착 의혹 수사팀을 향해 “불공정, 편파 수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적극 해명하고, 해명하지 못하겠다면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건을 기피해 특임검사에 수사권을 넘기라”고 촉구했다.

정 부장검사는 이와 관련해 “수사팀은 그동안 중요 수사진행 상황에 대해 대검 주무부서인 형사부에 수사상황 일일보고 등 사전·사후 보고를 하고 대검의 지휘를 받아 수사를 진행해 왔다”며 “MBC에 대한 피고발 사건도 수사절차에 따라 MBC로부터 증거자료를 확보하고 제보자를 조사하는 등 치우침없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수사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오로지 법리와 증거에 따라 최선을 다해 수사하겠다”며 “수사팀의 수사를 끝까지 지켜봐 주시고 신뢰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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