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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속되는 中과 남중국해 분쟁에 美와 협력 강화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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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지속되는 中과 남중국해 분쟁에 美와 협력 강화 움직임

기사승인 2020. 07. 09.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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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
지난 8일 베트남 외교부와 주베트남 미국대사관이 베트남전 참전 군인들의 유해 발굴 및 식별·송환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중국이 베트남과 연인 남중국해 영토분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과 미국이 상호 간 협력을 강화하는 모양새다./제공=주베트남 미국대사관
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토 분쟁이 또 다시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베트남이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 주재 미국 대사도 간접적으로 중국을 비판하며 베트남과의 연대 강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베트남과 중국의 남중국해 분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남중국해 90%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며 해변을 따라 U자 형태의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인공섬 건설·군사기지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인접한 아세안 4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과 분쟁이 가장 잦은 국가는 베트남이다.

남중국해 상에서의 중국의 움직임과 갈등을 기록하는 베트남의 민간프로젝트 동해대사기는 8일 지난 며칠 동안 2대의 중국 선박이 란떠이 가스 시추 유전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는 “중국 선박이 베트남 구조물에서 불과 1~2해리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는데 이렇게 가까이 접근한 것은 처음”이라 밝혔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도 지속적으로 남중국해에서 활동을 재개해 베트남이 수 차례 “해상 주권 침해”라 반발하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남중국해 분쟁이 계속되자 베트남은 미국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중국 견제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지난 4일 중국이 해상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항공모함 2척을 급파하기로 했다.

7일에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주베트남 미국대사가 나섰다. 베트남 매체인 베트남넷(Vietnamnet)과의 온라인 대담에 출연한 그는 “미국은 베트남을 포함해 역내 국가들의 석유·가스 개발활동에 개입하려는 국가의 시도에 반대해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해양 안보가 (아세안) 지역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한 그는 “모든 국가가 국제법을 존중해야 하고, 자신의 이익을 증진시키기 위해 다른 국가를 괴롭히는 등 힘을 사용할 수는 없다”며 중국을 간접 비판했다. 또한 “미국은 역내 국가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이들 국가가 자신들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강조하며 미국·베트남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8일 베트남은 미국과 베트남전 당시 참전 군인들의 유해를 발굴·송환을 위한 지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미국은 베트남에 최신 DNA 분석 기술 제공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서고, 베트남전 당시 미군이 살포한 고엽에 ‘에이전트 오렌지’로 인해 다이옥신 등 유해물질로 오염된 환경 정화·피해자 재활 지원 등에 나선다.

양해각서 체결식에 참석한 부이 타인 선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과거는 놔두고 미래를 향하는 정신으로 미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 확인했다. 과거의 앙금을 풀고 미래를 도모하는 것이 베트남 외교의 특징으로 꼽히지만 남중국해 분쟁이 함께 겹치며 베트남이 점차 미국과의 실리외교를 강화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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