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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 5G 구축사업에서 화웨이 제외

이탈리아 최대 통신업체, 5G 구축사업에서 화웨이 제외

기사승인 2020. 07. 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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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GULATION... <YONHAP NO-1609> (AFP)
이탈리아 통신회사 텔레콤 이탈리아(TIM)가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의 핵심 장비 입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배제한다고 밝혔다./사진=AFP 연합
이탈리아 통신회사 텔레콤 이탈리아(TIM)가 이탈리아와 브라질 내 5G 네트워크 구축사업에 사용될 장비의 입찰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제외했다고 최근 (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5G 네트워크 핵심 장비 입찰에 참여하는 기업은 시스코, 에릭슨, 노키아, 마베니어, 어펌드네트워크 등이다.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화웨이 대변인은 TIM의 이번 결정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는 중국이 자국의 통신업체 장비를 통해 국가기밀을 유출시킬 우려가 있다며 동맹국들에 화웨이 배제를 촉구해왔다. 이탈리아도 화웨이의 5G 네트워크 핵심 장비 사용이 중국에게 서구의 통신시설을 염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이탈리아의 이런 고민을 인식한 듯 지난 6일 “이탈리아의 디지털 보안과 발전은 근거 없는 의심이 아닌 사실에 근거해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브라질 5G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TIM 브라질 등 주요 통신업체들의 5G 시험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번 TIM의 화웨이 배제 결정으로 브라질의 5G 구축사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브라질 정부가 허용한다면 화웨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지만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화웨이 제재를 주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친분이 두텁다는 점을 고려하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달 5G 네트워크 구축사업과 관련해 “국민 주권과 정보·데이터 보안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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