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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전협정 67주년인데... ‘핵 보유국’ 위상 과시

김정은 정전협정 67주년인데... ‘핵 보유국’ 위상 과시

기사승인 2020. 07. 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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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6차 전국노병대회서 "핵 억제력으로 국가 안전 영원히 담보"
김정은 2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평양 4·25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서 발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핵 보유국’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27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실시된 제6차 전국노병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연설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우리의 믿음직하고 효과적인 자위적 핵 억제력으로 하여 이 땅에 더는 전쟁이라는 말은 없을 것이며 우리 국가의 안전과 미래는 영원히 굳건하게 담보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1950년대의 전쟁과 같은 고통과 아픔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전쟁을 억제할 수 있는 절대적 힘을 가져야 했다”며 “우리는 핵보유국에로 자기발전의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비로소 제국주의반동들과 적대세력들의 그 어떤 형태의 고강도압박과 군사적위협공갈에도 끄떡없이 우리 스스로를 믿음직하게 지킬수 있게 변했다”며 “이제 그 누구도 우리를 넘보지 못할 것이다. 넘보지 못하게 할 것이고 넘본다면 그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이번 연설에서 미국과 중국에 대한 극명한 온도차도 드러냈다.

미국에는 ‘미 제국주의’, ‘침략성과 야수성’ 등의 다소 거친 단어를 사용한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이 기회에 우리 인민의 혁명전쟁을 피로써 도와주며 전투적 우의의 참다운 모범을 보여준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과 노병들에게도 숭고한 경의를 표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6차 전국노병대회는 정전협정 체결 67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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