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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코로나 백신 개발 함께 노력”

문재인 대통령,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 “코로나 백신 개발 함께 노력”

기사승인 2020. 07. 2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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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통화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청와대에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 통화하고 있다.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개발·생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공급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아던 총리와 30분간 통화를 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화는 아던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협력과 관련해 서울에 본부가 있는 국제백신연구소(IVI)를 소개하며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아던 총리가 “백신 개발 시 공평하게 전세계에 보급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자 문 대통령은 “백신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 협력이 매우 절실한데 두 나라 사이 협력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문 대통령은 차기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거에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후보로 출마한 데 대해 뉴질랜드의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여성 통상전문가로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강화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뉴질랜드의 지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아던 총리는 “유 본부장은 유력한 후보라고 알고 있다”며 “매우 훌륭한 자질을 갖췄다고 들어 관심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비전을 밝힌 한국판 뉴딜 정책 추진과 관련해서도 “양국이 포스트 코로나 경제 전환 과정에서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한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가 뉴질랜드에 인도된 것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했다.

한편 청와대는 두 정상이 이날 통화에서 우리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뉴질랜드 언론은 지난 2017년 뉴질랜드에서 근무하던 한국 외교관 A씨가 성추행 행위를 3차례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으며 뉴질랜드 체포영장에 불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외교관의 면책 특권을 통해 특정인을 보호하고 있지 않다”며 “뉴질랜드정부와 소통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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