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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개소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 개소

기사승인 2020. 08. 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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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차병원은 암이나 제왕절개 등 수술 부위의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한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을 개소했다고 4일 밝혔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암 치료장비인 선형가속기(LINAC)의 전자선을 활용해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한다. 치료는 과도하게 자란 흉터를 잘라내는 ‘흉터절제술’을 시행한 후 하루에 한 번씩 흉터 부위에 전자선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부위별로 3~4회 시행한다. 1회 치료에 약 5~10분이 걸리고, 작열감이나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 흉터절제술 후 최소 72시간 내 전자선 치료를 시작해야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전자선은 피부로부터 일정 깊이까지만 침투해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신체에 잔류하는 방사선이 없기 때문에 제왕절개 산모도 전자선 치료 후 바로 수유를 하거나 아기와 접촉해도 전혀 문제가 없는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병원 측은 강조했다.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은 분만센터와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등 여러 진료과와의 협진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한다.

김주리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켈로이드 흉터를 치료하기 위해서 스테로이드 주사, 레이저요법, 냉동요법 등 여러가지 방법이 사용되지만 치료효과가 제한적이거나 재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여러 치료를 받은 후에도 켈로이드 흉터가 재발한다면 안전한 전자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켈로이드 흉터는 얼굴 등 노출되는 부위에 발생할 경우 미용적으로 큰 문제를 유발할 수 있고, 실제 제왕절개 수술 후 켈로이드 흉터가 생긴 산모는 부풀어 오른 흉터 때문에 외견상의 문제뿐 아니라 가려움이나 통증이 심한 경우 일상생활의 지장을 호소하 경우도 많다.

일산차병원 켈로이드 치료 클리닉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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