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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반전 시작… ‘코로나’ 악재 털었나

현대기아차, 美 판매량 반전 시작… ‘코로나’ 악재 털었나

기사승인 2020. 08. 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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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판매량 11만1413대 선방
5개월 만에 증가…'투싼' 최다
팰리세이드 등 SUV 모델 인기
아반떼·스포티지·K3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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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40% 넘게 추락했던 현대기아차의 미국 판매가 5개월 만에 플러스 반전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토요타·혼다 등 일본 완성차기업들이 여전히 20% 안팎의 판매부진에 시달리는 와중에 이룬 성과다.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 공장이 일시적으로 ‘올스톱’을 선언한 동안 한국의 생산공장만이 제대로 돌아가면서 물량을 맞출 수 있었고 경쟁력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라인업을 앞세워 공략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7월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5만8934대로 전년 동기 대비 5대 더 팔았고 기아차는 5만2479대로 926대 줄었다. 지난 3월부터 40~50%의 감소폭을 보였던 판매량이 사실상 예년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미국 판매는 국내 수출과 현지 판매를 모두 합한 개념이다.

같은 기간 렉서스를 포함한 토요타그룹은 -19.0%, 스바루는 -19.7%, 혼다그룹은 -11.2% 하락한 저조한 미국 판매를 보였다. 1~7월 누적 기준으로도 토요타가 -21.9%, 스바루 -21.1%, 혼다그룹이 -21.8% 추락하는 동안 현대기아차는 -13.9% 감소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선방한 성적표를 내놨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해외 완성차기업들이 길게는 몇 개월씩 공장을 멈춰 세우는 동안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한국의 현대기아차 공장은 계속 돌릴 수 있었다”면서 “꾸준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게 다른 완성차기업 대비 판매량에 선방한 비결로 보인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하반기 낙관할 순 없지만 미국서 인기가 좋은 SUV 라인업에 계속 집중하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올 들어 미국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월 평균 1만대 수준의 판매고를 올린 투싼이다. 총 6만8863대를 팔았다. 2위는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로 5만5524대, 3위는 싼타페로 5만2725대를 판매했다. 다음으로는 펠리세이드가 4만4859대 판매에 성공하며 월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가 4만756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K3가 4만6854대, 쏘렌토가 4만5804대 팔렸다. 이외에 K5(4만5042대)와 쏘울(4만1663대), 텔루라이드(3만198대)가 뒤를 이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는 “팰리세이드와 텔루라이드 등 SUV 차종의 인기가 더해지면서 미국 현지 어려움 속에서도 좋은 판매량을 보인 것 같다”며 “우리 내수 시장이 받쳐주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미국에서까지 판매량을 회복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김 교수는 “유럽 시장도 코로나19로 답답해진 소비자들의 드라이빙 욕구를 감안한다면 점진적인 판매 회복이 점쳐진다”고 내다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우리 자동차 내수판매는 전 세계 주요 10대 시장에서 유일하게 6.6% 플러스 성장했다. 자동차업계는 해외시장이 점진적인 회복세에 있지만 여전히 재확산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 반드시 내수시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회복 시그널이 있지만 해외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라며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내수부양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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