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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의협에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 제안…“대화하자”

복지부, 의협에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 제안…“대화하자”

기사승인 2020. 08. 05.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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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대한의사협회에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 = 보건복지부
의료계가 의대 정원 확대 방안에 반발하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의사협회에 보건의료 현안을 논의할 협의체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보건복지부는 의협에 소통과 협력을 위한 ‘보건의료발전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고 5일 밝혔다.

복지부는 “협의체는 의료계의 요구를 반영해 그 명칭을 보건의료발전협의체로 하고 올해 연말까지 로드맵 마련을 목표로 복지부 차관과 의사협회장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라면서 “협의체에서 의료계가 제안한 요구안뿐 아니라 지역의료개선, 의료전달체계, 보건의료발전계획수립 등 보건의료 현장의 중요 과제를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오는 2022년부터 10년간 의과대학 정원을 총 4000명으로 늘리고, 이중 3000명을 지역 의료 인력으로 양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전공의들로 구성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계획이 의료체계 왜곡을 가중한다며 오는 7일 중환자실, 분만, 수술, 응급실 등 필수 인력을 포함해 전면적으로 업무를 중단할 계획이다. 또 개원의 위주로 구성된 의협 역시 14일 총파업을 앞두고 있다.

의협은 당초 이날 복지부와 만나 대화할 예정이었으나 이마저도 취소한 뒤 국무총리실에 직접 협의를 요청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의협의 ‘복지부·의협 협의체’ 구성 및 운영 제안에 대해 수용 입장을 발표했고, 구체적인 협의체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의협을 방문하고자 했으나 의협은 제3의 장소에서 만남을 요청했다”면서 “복지부는 이를 수용해 서울 모처에서 만남을 제안했지만, 의협은 내부 논의를 거쳐 만남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해왔다. 이런 결정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복지부는 “의료계와 진정성 및 신뢰를 바탕으로 계속 대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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