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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 노후화 빠르게 진행…대응책 마련 나선 국토부

산단 노후화 빠르게 진행…대응책 마련 나선 국토부

기사승인 2020. 08. 0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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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후 20년 이상 100여곳…도로 등 시설물 점검·보수 추진
국토부
국토부. /아시아투데이 DB
국토교통부가 노후화된 산업단지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산단의 경우 지방자치단체에서 예산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단기간 해결에 차질이 있을 전망이다.

9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현재 산단내외에 위치한 도로, 주차장, 인근 공원, 상하수도 등 전반적인 시설물 노후화 상태 점검과 함께 일부 산단의 경우 교통량 증가, 물류포화 등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을 중심으로 대응책 마련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관련 연구용역을 발주하거나 산단이 위치한 곳의 지자체와 협의를 하는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토부는 현재 전국 694개의 국가·일반산단 가운데 준공 후 20년 이상 노후된 산단의 수가 전국에 100개 수준인 것으로 잠정 파악하고 있다.

산단은 그동안 국내 지역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일부 산단의 경우 산단 조성시기에 다른 도시환경, 교통 상황 등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다. 반면, 산단 조성 당시 계획됐던 산단내외 기반시설 이용 수요가 계획된 용량을 넘어선 사례도 발생하며 노후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곳도 있다.

가장 많이 발견되고 있는 심각한 문제점은 교통량 증가로 산단 조성 당시의 예상 교통량을 초과해 원활하게 이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일부 산단은 주변 난개발로 인해 산단 진입도로의 확장이 어려워 물류비 상승, 기피현상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는 산단 경쟁력과 지역경제 악영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노후화된 산단 기반지원 시설을 적극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지방비로 관리하는 관계로 발목이 잡혀 있다. 이 때문에 재정여건이 어려운 곳을 중심으로 이에 대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국토부는 전체 노후 산단에서 개선해야 할 구체적인 사항을 파악한 뒤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곳을 위주로 점진적으로 시설보수 등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노후 산단의 현황을 파악하는 등 산단에서 발생되고 있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우선 문제점 개선을 위한 기술 검토를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타당성 있는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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