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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무더기 확진에 점포 7곳 폐쇄…“확진자 추가되는 상황”

롯데리아, 무더기 확진에 점포 7곳 폐쇄…“확진자 추가되는 상황”

기사승인 2020. 08.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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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 발병이 발생한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 연합
수도권과 부산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발병이 잇따르면서 12일 확진자 수가 17일 만에 다시 50명대로 올라섰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광진구에서 모임을 가진 패스트푸드 체인점 롯데리아의 직원들 사이에서 집단 감염이 무더기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4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4714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이 35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발생 35명의 경우 서울 13명, 경기 19명으로 수도권에서만 32명이 나왔다. 그 외에는 부산에서 3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9명 중 8명은 검역 과정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11명은 광주(6명), 서울(2명), 부산·대전·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57명으로 총 1만3786명이 격리 해제됐다.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아 누적 305명을 유지했다.

롯데리아 직원 모임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와 광진구에 따르면 롯데리아 각 지점장과 직원들은 지난 6일 오후 3시18분쯤부터 5시25분까지 롯데리아 군자점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 회의에는 10명이 참석했다. 이어 이들은 오후 5시30분쯤부터 7시까지 능동로 한 식당에서 밥을 먹었고, 곧바로 인근의 한 치킨집(치킨뱅이 능동점)에서 오후 9시까지 머물렀다. 이때 추가로 9명이 더 참석해 모임 총 인원은 19명에 달했다.

당시 모임에 있었던 경기 고양시 40대 남성 A씨(고양 118번 환자)는 지난 7일부터 발열 등 코로나 증상이 시작됐고, 지난 10일 받은 검사에서 전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모임에 참석했던 서울 거주 3명도 같은 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여기에 이날 오전 서울에서 4명, 경기 고양시에서 1명(고양 120번 환자), 수원시에서 1명 등 추가로 코로나 환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울 1명은 2차 전파자로 파악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와 방역당국은 모임이 있었던 광진구 치킨뱅이 능동점을 지난 6일 오후 5시부터 7일 오전 2시까지 방문했던 사람에게 코로나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한 상태다.

모임 참석자가 일한 롯데리아 종각역점의 경우 전날 확진자 발생 이후 폐쇄한 채 방역소독이 이뤄졌으며, 현재는 정상 영업 중이다. 또 혜화점, 면목중앙점, 군자점, 소공2호점, 서울역사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점 등 7개 점포는 전날 오후 7시부터 문을 닫고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CGV측은 지난 9일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코로나19 확진자 방문이 확인되어 이날 긴급 임시 휴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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