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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환자 곁으로 복귀하나…합의안 도출 정부와 대화 나서

의료계 환자 곁으로 복귀하나…합의안 도출 정부와 대화 나서

기사승인 2020. 09. 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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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등 필수인력 재조정 검토…서울아산 전공의 필수인력 복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무기한 파업에 나선 전공의를 비롯한 의료계가 정리된 의견을 갖고 국회·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 의료위기 상황을 감안해 전공의들의 현장복귀도 이뤄지고 있어 오는 7일로 예정된 3차 전국의사총파업 전까지 의·정간 극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회의를 갖고 의료계 단일안을 도출, 국회·정부와의 대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범의료계는 젊은의사들의 요구안 등을 토대고 의료계 단일안을 만들어 대화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3(젊은의사 단체행동)
범투위는 그러나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날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중 필수 의료 인력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복귀하는 등 현장 복귀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어 의·정간 대화 분위기와 맞물려 의사들의 현장 복귀가 빨리지지 않겠냐는 기대감도 있다.

전공의와 전임의, 의대생 등이 참여한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의료 현장에 필수인력을 투입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젊은의사 비대위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함께 장기화된 단체 행동에 대처하기 위해 필수 인력 재조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재확산과 필수 의료 업무 공백 방지를 위해 전공의들이 소속 병원에 복귀할 여지를 사실상 열어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실제 서울아산병원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원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진료에 협조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필수 의료 인력이 자발적으로 업무에 복귀했다.

한편 전공의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 보건의료정책에 반발해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갔다. 전날 전국 수련병원 200곳 중 152곳 소속 전공의(인턴·레지던트) 휴진율은 85.4%였다. 전공의와 함께 집단휴진에 동참하고 있는 전임의(펠로) 휴진율은 2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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