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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자격도 ‘디지털 혁신’…산업기사 필기시험, 컴퓨터기반으로 전환

국가기술자격도 ‘디지털 혁신’…산업기사 필기시험, 컴퓨터기반으로 전환

기사승인 2020. 09. 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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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T 도입효과
자료=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사회 등 여러 분야에서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속속 채용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기술자격 시험에도 디지털 혁신 바람이 불어닥치고 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치러질 예정인 제4회 산업기사 정기시험부터 필기시험 방식이 기존 지필시험(PBT)에서 디지털 방식의 ‘컴퓨터 기반시험(CBT)’으로 전면 개편된다고 18일 밝혔다.

산업기사 필기시험 방식이 CBT로 전환됨에 따라 시험문제 선정과 채점 등이 자동으로 이뤄지고, 시험이 끝난 후 그 결과를 당일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기존 PBT 방식은 시험 종료 후 합격자 발표까지 통상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었다.

이처럼 컴퓨터를 기반으로 모든 과정이 이뤄져 사람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진 만큼 시험의 공정성은 물론, 연간 30만명에 달하는 수험생들의 편리성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시험부터는 필기시험일이 아흐레로 확대됨에 따라 주말이 아니더라도 수험생이 원하는 날을 자유롭게 선택해 시험을 볼 수 있게 됐다. 지금까지는 주말 중 정해진 날짜에만 응시가 가능했다. 여기에 수험기간과 인원이 여러 날에 걸쳐 분산됨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지난 2014년부터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CBT 방식으로 전환해오고 있다. 내년에는 산업기사 전 종목(114개)을, 2022년에는 기사·서비스 분야 전 종목(122개)으로 CBT 방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임서정 고용부 차관은 “이번 시험방식 개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힘들게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의 편의를 높이고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비대면 방식으로의 전환과 수험생 맞춤형 검정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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