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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국악의 산실 ‘경아대’ 재개관

인천 중구, 국악의 산실 ‘경아대’ 재개관

기사승인 2020. 10. 19.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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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악의 교육의 장이자 교류의 장이었던 인천 중구 ‘경아대’가 문을 열었다.

중구는 인천 국악의 산실이었던 경아대를 재조명하기위해 경아대 재개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개관식은 경아대 활성화를 위한 국악문화프로그램 사업의 첫걸음으로 재개관식 당일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경아대와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어 주요 공연으로 박민주 스토리무용단의 ‘꽃지전입춤’, ‘나나니춤’, 박규희·정유진의 경기민요 공연 등이 펼쳐졌다.

경아대는 1963년 준공돼 인천국악협회 주관으로 국악을 가르치고 배웠던 교육의 장이자 인천 국악인들의 풍류 교류 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국악협회의 이전 등으로 그 기능이 쇠퇴해 율목동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의 장소로만 주1회 개방하고 있었고, 이마저도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자치 프로그램도 잠정 중단한 상태였다.

구는 경아대의 존재와 과거 국악 역사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경아대를 다시 알리기 위해 인천시 지원으로 ‘경아대 활성화를 위한 국악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추진해왔다.

경아대 활성화를 위한 국악문화프로그램 사업은 재개관식을 시작으로 해설을 통한 전시관 운영과 강연 및 공연, 경아대 홍보영상 제작, 경아대 운영 당시 활동했던 주요 인물 등의 인터뷰 및 경아대의 역사를 담은 아카이브 영상 제작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구는 예약자에 한해 경아대를 문화관광과 역사문화해설사를 통해 해설이 있는 전시관을 다음 달 30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강의와 공연은 11월 7일 윤중강 국악평론가의 강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이수자 조현일과 이화영, 기인숙의 ‘천안삼거리’, ‘내 고향의 봄’ 등의 가야금 병창을 열창하는 무대가 준비될 예정이다.

강연 및 공연관람은 온라인 사전접수를 통해 5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또 구는 경아대의 대표 인물들의 인터뷰와 전시내용 등을 영상에 담아 모두 기록 보존하는 사업도 추진해 인천 국악 역사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경아대 재개관식을 계기로 경아대가 과거 그랬던 것처럼 국악을 배우고 가르치는 역사의 교육장이자 재미있는 국악, 세대와 소통하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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