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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기술 VS 無화재”…ITC 최종결론 앞두고 LG-SK, 배터리산업전서 장외대결 ‘후끈’

“세계 최고 기술 VS 無화재”…ITC 최종결론 앞두고 LG-SK, 배터리산업전서 장외대결 ‘후끈’

기사승인 2020. 10. 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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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C결론 앞두고 '인터배터리' 참가
LG, 세계 점유율 1위 기술력 초점
SK, 10년째 무사고…안전성 강조
2장 모음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2020’에 참여해 배터리 기술력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기술” VS “무(無)화재”.

1년 반을 넘게 끌어온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를 둘러싼 ITC의 최종결론이 오는 26일 예정된 가운데 양사가 장외대결로 배터리산업전에서 맞붙는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1~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2020’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 2차 전지산업 전시회로, 올해 행사에는 국내외 198개 업체가 참가한다.

LG화학은 최대 규모(315㎡)의 부스로 꾸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We connect science to life for a better future)’라는 뉴비전을 접목, 세계 최고의 배터리 기술력과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보다 안전하고 빠르고 오래가는 넥스트 배터리(Safer than ever, Faster than ever, Longer than ever)’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단순한 배터리 제조 회사가 아닌 E모빌리티를 비롯한 배터리 연관 산업의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면서 성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으로 전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양사가 강조하고 있는 전시 내용이다. LG화학은 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1위의 기업답게 ‘기술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건을 의식한 듯 ‘안전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LG화학의 배터리 셀을 장착한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민감한 사안이다.

SK이노베이션이 ITC의 최종 결론 전에 열리는 배터리산업전에서 LG화학을 겨냥하는 듯한 문제를 부각시켜 묘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배터리는 2009년 글로벌 수주를 시작한 이후 2010년부터 배터리를 공급해왔으나 현재까지 SK배터리를 사용한 ESS, 전기차 등 어떤 수요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물론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이 1~8월까지 4.2%로 LG화학의 6분의 1 수준인 만큼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이 일어날 가능성이 없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올 상반기까지 LG화학의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부문의 단순 매출만 비교해도 각각 5조839억원과 6270억원으로 LG화학의 매출규모가 8배가 넘는다.

K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양사의 막판 합의 도출 가능성도 최근 제기됐지만 이번 전시회로 인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진 모양새다. 소송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모두 이번 소송과 관련해 입장차가 커 합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ITC의 예비결정 그대로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결정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주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어 미국 경제에 대한 피해 여부가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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