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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문대통령 “집회 대응, 치안 한류 콘텐츠 자리매김”

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문대통령 “집회 대응, 치안 한류 콘텐츠 자리매김”

기사승인 2020. 10. 2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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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본권 침해 최소, 위법행위 엄정 대응"
"검경수사권 조정, 수사 역량 강화"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사 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75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공개와 소통에 기반한 집회시위 대응은 행정 혁신의 모범사례이자 대표적 ‘치안 한류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경찰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우려가 컸던 공휴일 대규모 집회에도 국민의 기본권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위법한 집단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의 방역 활동은 유엔과 인터폴에 노하우를 전수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제경찰 협력을 통해 K방역의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현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하며 코로나 재확산을 방지해 낸 경찰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고 밝혔다.

기념식에는 문 대통령과 김창룡 경찰청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고(故) 이종우 경감, ‘올해의 경찰 영웅’으로 현양된 고 이준규 총경, 고 유재국 경위의 유가족과 교통사고 처리 중 공상을 입은 김진영 순경 등이 참석했다.

김 청장은 “수사권 조정에 담긴 국민적 뜻을 받들어 경찰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 검찰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가 총 수사 역량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수사 과정의 공정성·책임성을 높이고 인권친화적 문화를 체질화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실력과 전문성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 5·18 유혈 진압 거부 고 이준규 총경, 올해의 경찰영웅

이날 기념식이 열린 경찰인재개발원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초기 중국 우한 교민들이 귀국했을 때 임시생활시설로 제공된 곳으로, 경찰의 날 기념식이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는 “아산 시민들과 함께 감염병 극복의 모범사례를 만들어내는 등 국민이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경찰의 봉사와 헌신을 상징하는 장소라는 점을 고려해 기념식 장소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오프닝 영상과 국민의례는 대한민국 최서남단 가거도, 최남단 마라도, 최동단 독도를 지키는 현장경찰관과 지역 주민이 함께 했다. 경찰이 최초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차세대 무선통신망(재난안전통신망)을 통해 가거도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 가거파출소에 근무하는 김정규 경위가 현장에서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했다.

애국가 제창은 대한민국 최남단 마라도에서 근무하는 현장경찰관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했고, 묵념시는 독도경비대 이도윤 경장이 경찰기념공원 추모비에 걸린 문정희 시인의 ‘조국의 가슴에 그 이름을 새기노라’를 낭독했다.

경찰 정신에 귀감이 되는 전사·순직 경찰관을 선정하는 ‘올해의 경찰영웅’에는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계엄군의 강경진압 지시를 거부한 고 이준규 총경, 지난 2월 한강에서 인명구조에 나서다 순직한 고 유재국 경위가 현양됐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 대전지방경찰청 김종범 총경을 비롯해 총 459명이 정부포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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